항목 ID | GC40201226 |
---|---|
영어공식명칭 | The 15th day of the New Year According to the lunar calendar |
이칭/별칭 | 상원(上元),오기일,달도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대구광역시 동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철호 |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을 전후하여 행하는 세시풍속.
[개설]
정월대보름 은 새해 첫번째로 맞이하는 음력 15일이다. 한자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하는데, 중원(中元)[음력 7월 15일]과 하원(下元)[음력 10월 15일]에 대칭되는 말이다. 상원, 중원, 하원은 모두 도교적인 명칭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인 명절 중 하나로 그 비중이 컸다. 음력 2월 14일부터 많은 의례, 행사, 놀이가 행해졌으며 주로 풍요를 기원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연원 및 변천]
달의 모양을 기준으로하는 음력은 고대부터 사용되어져 왔으며 특히 농경사회에서 그 비중이 컸다. 정월대보름은 중국 당(唐)과 송(宋) 대의 기록에 의하면, 보름달을 기준으로 하는 명절로, 한식, 단오, 중구보다 규모가 작은 명절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의 가배(嘉俳)[유리왕 때 궁중에서 하던 놀이] 기록 이래로, 중국과 달리 보름달을 기준으로 하는 명절의 비중이 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정월대보름 에는 다양한 행사들이 전연령대별로 이루어졌다. 첫째,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서 부럼을 깨문다. 밤, 호두, 잣, 은행, 강엿 등을 깨무는데 일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지 않으며 이가 단단해지기를 기원한다. 둘째, 귀밝기술(耳明酒)은 술을 조금씩 마시는 것으로 일년내내 좋은 소식만 듣게 된다는 뜻이다. 셋째, 건강하고 운이 좋으라는 뜻에서 오곡밥을 먹었다. 넷째, 어린 아이들은 아침에 새 쫓는 시늉을 하는데 가을에 농작물이 새들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기를 기원하기 위함이다. 다섯째, 지신밟기는 지신(地神)을 돌아가며 밟아 액운(厄運)을 면하게 하는 놀이로, 지신밟기에서 거둔 돈은 농기구의 수리 및 유지비로 사용하였다. 여섯째, 저녁이 되면 높은 곳으로 가서 달맞이를 하는데 먼저 달을 본 사람은 그 해 모든 일이 믿었다. 달이 뜰 무렵에 달집을 지어 달이 올라올 무렵 불을 피워서 소원을 빌었다. 최근에는 지자체별로 대규모의 달집태우기 행사를 한다.
[동구 지역 정월대보름]
대구광역시 동구에서도 반야월 안심교 금호강 둔치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구민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면서 달맞이 기원제, 풍물패 공연, 쥐불놀이 등을 하였다. 하지만 2017년에는 조류독감의 여파로 취소되었다. 대보름 전후로는 마을의 제사인 동제를 지낸다. 대보름날 혹은 전후한 길일을 택해 지내는데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한다. 1970~1980년대까지는 동구 지역 대부분 자연촌락에서는 동제를 지냈으나 현재는 대구광역시 동구에 있는 팔공산에 위치한 신용동과 일부 마을에서만 현재까지 전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