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201216 |
---|---|
영어공식명칭 | Sheaf Burning |
이칭/별칭 | 달불집 놀이,달불집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대구광역시 동구 도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손경희 |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도동에서 정월대보름에 행해진 민속놀이.
[개설]
달집태우기 는 한 해 풍흉을 점치는 달맞이 때, 달을 보고 일 년의 풍흉을 점치는 월점(月占)에서 유래된 관습이다.
[연원]
달맞이 행사나 월점의 관습은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 등 정월 상원조의 기록을 보면, 오래전부터 즐겨왔던 전국적 민속놀이이다. 달집태우기는 달집을 짓고 이것을 사를 때, 불꽃의 힘과 모양 등으로 점을 친다. 또한 달을 보고 풍년을 기원하고 달의 크기와 빛깔 등에 의해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 달집이 잘 타거나 연기가 많이 올라가야 마을에 풍년이 든다고 믿는다. 달집태우기는 풍년기원과 집단놀이의 성격을 아울러 가지는 세시풍속이다. 대구지방에서는 ‘달불놓기’, ‘달불집’ 등 명칭으로 마을마다 달집태우기를 했다. 달집을 태울 때는 거의 농악을 놀았다.
[놀이 도구 및 장소]
대구광역시 동구 도동의 달불집은 음력 정월 보름날 현재 1구와 2구의 두 곳에서 놓았다. 1구는 마을의 ‘향산말랭이’, 2구는 ‘향야곡산’ 이라는 곳에 달집을 짓는다. 달집은 마을의 청년들이 먼저 큰 나무로 삼각발 형식으로 뼈대를 만들고 솟갑[소나무]을 위에 덮고, 불을 붙일 수 있도록 입구를 만든다. 저녁이 되면 마을에서는 동민들이 풍물을 치면서 산으로 올라간다. 이때 질매구[길매구]를 치면서 간다. 산에 갈 때는 채복(彩服)[무늬 있는 옷]은 하지 않고 고깔만 쓰고 간다. 이는 채복에 불씨가 튈까 염려해서 입지 않는다고 한다.
[놀이 방법]
1구와 2구의 주민들은 서로 연기가 많이 올라가도록 하려고 애쓴다. 연기가 많이 올라가는 마을이 풍년이 든다고 한다. 또 달이 동쪽이 두꺼우면 풍년이 들고, 서쪽이 두꺼우면 흉년이 든다고 믿었다. 달이 뜨면 달집에 불을 붙이고 쇠가락에 맞추어 모두 달을 보고 절을 한다. 사람들은 “오호 방아야”하며 신명대로 춤을 추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산에서 달집태우기가 끝나면 ‘질매구’를 치면서 마을에 돌아와서 풍물을 치면서 한바탕 논다. 이날 특히 마을 일꾼들에게는 주인집에서 청어를 구워 주기도 했다.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