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201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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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自動車告祀 |
영어공식명칭 | Shaman Ritual of Offering Food for the Safety of Cars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대구광역시 동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현진 |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에서 새 차를 구입했을 때 액운을 막고 안전 운행을 기원하며 지내는 고사.
[개설]
자동차고사 는 새로 차를 구입하거나 운행하게 되었을 때 자가 운전자 및 영업용 차량 운전자가 액운을 막고 안전운행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고사이다. 자동차고사를 지내는 방법은 주제하는 사람이나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비슷한 형태로 지낸다.
[연원 및 변천]
자동차고사 는 자동차가 일반화되면서 새롭게 생긴 민속으로 일종의 액막이로 볼 수 있다. 자동차고사는 차를 구입한 후 날을 잡아서 집 앞 도로나 차가 많이 다니는 삼거리에서 주로 지낸다.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에서는 팔공산에서 자동차고사를 많이 지낸다. 주로 파군재 삼거리와 동화사 봉황문 매표소로 들어가는 입구 쪽 삼거리에서 자동차고사가 이루어진다. 대체로 해질 무렵에 운전자가 직접 자동차고사를 지내지만 무당을 불러서 지내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자동차고사 에서는 신체는 따로 없고, 자동차 수호 부적 혹은 제물로 북어를 사용한다.
[절차]
자동차고사 를 지낼 때는 먼저 차에 시동을 걸고 헤드라이트를 켠 후 모든 문, 트렁크, 보닛을 연다. 차 앞에 제물을 올리는데 대개 북어, 실타래는 공통적으로 들어가며 시루떡, 술, 과일, 돼지머리 등을 올리기도 한다. 차주가 먼저 재배한 후 고사에 참여한 사람들도 재배한다. 재배가 끝나면 술을 차바퀴와 도로 주변에 뿌린다. 술의 종류가 정해진 것은 아니나 막걸리를 주로 사용한다. 계란, 북어, 바가지 등을 바퀴 앞에 놓고 차를 움직여 깨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자동차고사가 끝나면 참석한 사람들이 간단히 음복하고 덕담을 나눈다. 북어는 차를 수호하는 부적으로 여겨 실타래에 감은 후 차의 실내나 트렁크에 넣어둔다. 이는 수호신의 신체가 아니기 때문에 일정기간이 지나면 불에 태우거나 깨끗한 곳에 버린다.
[축문]
자동차고사 를 위한 축문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현황]
자동차고사 를 미신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여전히 많은 수의 운전자들이 자동차고사를 지낸다. 특히 영업용 운전자들은 직업적으로 차를 운행하기 때문에 자가 운전자에 비해 고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전에 비해 고사 지내는 빈도가 낮아졌고 북어, 실타래, 술만 준비해 간소하게 지내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