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201172
한자 蓮根料理
영어공식명칭 Lotus Root Food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대구광역시 동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주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행사 최초 개최 시기/일시 2017년 7월 21일 - 연근요리 안심창조밸리 연꽃축제
성격 향토음식
재료 연근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의 대표 음식 중 연근을 주재료로 한 요리.

[개설]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이라는 표현이 있듯 연은 청정함의 비유로 오래 인식되어 왔다. 물 바깥으로 드러나 있는 연꽃이 아름다움[미(美)]을 담당한다면, 물 아래에서 싱싱히 뻗어 나가는 연근은 맛[미(味)]을 담당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빙하기 때 대구광역시 지역은 거대한 호수였는데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땅으로 변모한 뒤에도 습지로 남은 곳이 달성습지와 안심습지라 한다. 늪지대이다 보니 벼농사와 밭농사가 어려워 연근 농사를 지은 것이 오늘날에 이르렀다. 현재 전국 최대 연근 생산지답게 대구광역시 동구 반야월 연밭길은 2011년 대구 경관자원 52선의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대구광역시 동구 반야월 등 금호강 주변에서 무농약으로 재배되는 연근은 전국 생산면적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의 연근은 그냥 먹어도 고소하지만 연근비빔밥, 연근 수제비, 연잎국수, 연근 수육, 연근전, 연근 피클 등 다양한 식품군과 조화를 이룬다. 뿐만 아니라 연근 빵, 연근 쿠키, 연근 식초, 연근 막걸리 등으로도 변모하여 특유의 맛과 향은 유지하되 식생활 전반에 자리 잡고 있다.

80여 농가에서 생산하는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 연근의 경우 비타민 C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감기예방 효능이 있고 피로회복에 좋다 보니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에 도움을 준다. 또한 연근이 지닌 식물성 섬유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주므로 다이어트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연근은 피를 멎게 하는 기능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어 실제로 연꽃이 핀 후 맺는 열매인 연자는 약재로도 쓰인다. 연근을 잘라보면 끈적끈적한 실 같은 것이 치즈처럼 늘어나는데, 이 성분이 우리 몸에서 단백질의 소화를 도와준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근거로 대구광역시 동구는 연근 요리 대중화 사업의 일환으로 연근 요리 시범 업소를 선정하여 연 코스 요리, 연잎 수제비 등을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그 밖에도 연근 떡갈비, 연근 묵, 연근 소스 샐러드, 연근 튀김, 연근 물김치, 연잎밥이 미식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대구광역시 동구 대림동 점새늪 일대에서는 연꽃 전시장을 열고 있어 연근요리로 배를 두둑이 채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붉은 연꽃이 만개하는 연꽃 테마파크는 산책로까지 갖추고 있어 전국 1위의 연 생산지에 서 있음을 실감케 한다. 대구광역시 동구에서 생산되는 연근 식품은 그 양이 워낙 방대한 데다 전국에서 찾다 보니 매일 트럭 두 대 분량의 연근 식품이 서울로 판매된다.

[만드는 법]

봄철인 4~5월에 연의 종근을 심고 8월 중순부터 연근을 수확하기 시작해 이듬해 6월까지 연근을 캘 수 있다. 이때 연근을 캐면서 땅의 물을 말려야 하는 것이 주된 일이다. 그리고 연근을 캐낸 곳에는 4~5월에 다시 종근을 심는다. 여기서 또 싹이 나고, 연근을 캐낼 수 있게 된다. 연의 뿌리가 땅속 깊숙한 곳까지 박혀 있기 때문에 연근을 캐는 일은 고된 작업에 속한다. 그래서 캐낼 때마다 많은 인부들이 투입되어야 하므로 연근 생산비용의 상당금액은 인건비에 해당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동의보감』에 따르면 “중국 송나라 때 어느 관리가 양의 피를 받아둔 곳에 연근을 떨어뜨렸는데, 그 피가 응고되지 않음에 연근이 피를 풀어주는 성질이 있음을 깨달았다. 연근은 따뜻한 성질의 한약재로 맛이 달고 독이 없다.”고 전한다. 또한 율곡 이이가 모친 신사임당을 여읜 뒤 실의에 빠졌을 때 연근죽을 통해 기운을 차렸다고 한다. 종전에는 연근요리가 고가의 음식이어서 제사상에나 놓을 수준이었으나, 다행히 지금은 대규모로 생산되어 맛과 효능을 자부하는 저칼로리 웰빙음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먹거리가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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