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201362 |
---|---|
한자 | 輓詞 |
영어공식명칭 | Mansa (Funeral Od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 |
시대 |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
집필자 | 박영호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896년 - 「만사」간행 |
---|---|
배경 지역 | 「만사」 -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 |
성격 | 애제류|만사 |
작가 | 이문환 |
[정의]
근대시기 학자인 이문환이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 일대에서 활동했던 최상룡의 죽음을 애도하며 지은 만시.
[개설]
최상룡의 본관은 경주(慶州)이고, 자는 덕용(德容), 호는 봉촌(鳳村)이다. 사마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들어가 학문을 연구했다. 당시 대학자 홍직필(洪直弼)·유치명(柳致明)·김익동(金翊東) 등과 경전과 예서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경전(經典)의 주요 내용을 도시(圖示)[그림이나 도표로 그려 보임]하여 맥락을 분명하게 가르쳤다. 성리학과 훈고학에 대해 깊이 연구하여 「사서변의(四書辨疑)」, 「재이록(在邇錄)」, 「소학췌의(小學贅疑)」, 「계몽차의(啓蒙箚疑)」, 「정주서변의(程朱書辨疑)」 등 많은 논문을 남겼다. 저서로는 『봉촌문집(鳳村文集)』 22권이 있다.
[구성]
「만사」는 8행으로 이루어진 칠언율시이다. 「만사」는 최상룡의 문집 『봉촌선생문집(鳳村先生文集)』 22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만사」의 전문 번역 내용이다.
명동련적덕위린(名同蓮籍德爲隣)[연적(蓮籍)에 함께 이름 올리고 덕으로 이웃이 되었으니]/외우평생유약인(畏友平生有若人)[평생 아끼고 존경할 만한 벗은 이와 같은 사람이로다]/
질질위의다사좌(秩秩威儀多士座)[가지런하고 엄정하며 위의가 있는 인사들 많은데]/순순아칙자가신(循循雅飭自家身)[순순하고 예법을 지키는 것으로 자신의 몸 다스렸네]/
정전시례곤모유(庭傳詩禮昆謨裕)[시례(詩禮)의 가학을 전수받아 후손에게 좋은 말씀 남기고]/안저도서학력진(案貯圖書學力眞)[책상에 도서들 쌓아놓고 배움을 평생 노력하여 참되게 쌓으셨네]/
봉무정공계몽효(鳳舞亭空鷄夢曉)[봉무정은 비어있고 계명(鷄鳴)에 새벽 잠 깨니]/의연량월구정신(依然樑月舊精神)[의연히 들보에 걸린 달빛이 옛 정신을 비추네]
[특징]
「만사」는 1·2·4·6·8구(句)에 진(眞) 계열 운자를 두고 있다.
[의의와 평가]
「만사」에서는 『소학(小學)』의 “순순아칙(循循雅飭)" 구절을 활용하여 최상룡의 살아생전 모습을 묘사하였다. 『순자(荀子)』 권학(勸學)편의 “참되게 쌓아 가며 오래도록 노력해야만 학문의 경지에 들어서게 된다. 학문은 죽음에 이른 뒤 그만둔다.[진적력구칙입(眞積力久則入) 학지호몰이후지야(學至乎沒而後止也)]”의 구절을 활용하여 최상룡 평생의 학문에 대한 공업(功業)을 드러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