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200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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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政治 |
영어공식명칭 | Politics |
분야 | 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대구광역시 동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병덕 |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에서 지역민을 통해 획득한 권력을 행사하여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총체적 활동.
[개설]
대구광역시 동구에서도 지역민을 통해 획득한 권력을 행사하여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총체적 활동인 정치가 지속되고 있다.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인간 사회에는 다양한 이해관계로 항상 희소 자원의 획득과 배분을 둘러싼 대립과 분쟁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대립이나 투쟁을 조정하여 통일적인 질서를 유지하는 주요 수단으로서 정치라는 현상이 어느 집단에서나 필연적으로 나타난다. 정치는 주로 국가나 정부라는 제도적인 권력 장치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지방자치단체 수준에서는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정치현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정치를 정치인들이 공공의 목적을 위해 국민을 대상으로 권력을 획득하거나 획득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이라 이해한다. 따라서 정치인들은 선거를 통해 국민들로부터 정치권력을 부여받고, 이렇게 획득한 정당성을 바탕으로 입법부나 행정부에서 공공의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동구의 정치 상황]
대구광역시 동구는 대구공항,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주요 고속도로 나들목이 소재한 영남권 광역교통의 핵심도시이며, 대구혁신도시, 첨복단지, 이시아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대구경북 신성장동력의 중심도시이며, 팔공산과 금호강, 동화사와 갓바위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문화도시이다. 2017년 12월 현재 총면적은 182.18㎢[대구시 면적의 20.6%]이며, 인구는 남자 173,301명, 여자 176,078명으로 총 349,379명이다.
본래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은 조선후기에는 대구도호부(大邱都護府) 관할 하의 해안현(解顔縣) 전역과 수성현(壽城縣)의 일부에 속하는 지역이었다. 그 뒤 1896년 대구군 및 1910년 대구부 관할 하에 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신설된 달성군의 수성면과 공산면 및 해안면에 분할·이속되었다. 1938년에 대구 부역의 확장으로 수성면이 다시 대구에 편입되어 동부출장소가 되었다. 1949년에는 대구부를 대구시(市)로 개칭하였다. 1958년에 달성군의 공산면과 동촌면[舊 해안면]이 시역 확장으로 대구시에 편입되었다. 1963년에 구제(區制) 실시로 동부출장소 지역은 동구로 승격되고, 동촌면에는 동구 동촌출장소가 설치되었으며, 공산면은 다시 달성군으로 환원되었다. 1980년에는 동구를 동구[신천동·신암동·효목동]와 수성구로 분구하면서 동촌출장소를 폐지하였다. 1981년에는 대구직할시 승격과 동시에 경상북도 달성군의 공산면과 경상북도 경산군의 안심읍 전역을 편입하였다. 1995년에는 대구광역시 동구로 되었다.
일반적으로 지역민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의식은 선거에서 나타난 투표율과 지지율 등 선거 결과에서 잘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실시되고 있는 선거의 종류를 보면, 대통령 선거와 국회 의원 선거, 국민 투표, 그리고 지방 선거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대통령 선거와 국회 의원 선거는 국가 경영에 필요한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기 때문에 지역민의 정치의식이 잘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대통령 선거는 한국 헌정 사상 총 19회 실시되었으나, 국민의 직접 선거에 의해 대통령이 선출된 것은 총 12회였다. 국회 의원 선거는 2017년까지 총 20회 실시되었다.
[동구의 대통령 선거]
최근 대통령선거의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제16대 대통령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이회창 76.52%,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19.83%, 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 0.14%, 민주노동당 권영길 3.32%, 사회당 김영규 0.06%, 호국당 김길수 0.10%의 득표율을 보였다.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6.46%, 한나라당 이명박 68.44%, 민주노동당 권영길 2.02%, 민주당 이인제 0.17%, 창조한국당 문국현 4.01%, 참주인연합 정근모 0.03%, 경제공화당 허경영 0.27%, 새시대참사람연합 전관 0.02%, 한국사회당 금민 0.05%, 무소속 이회창 18.48%의 득표율을 보였다.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79.86%, 민주통합당 문재인 19.79%, 무소속 박종선 0.03%, 무소속 김소연 0.04%, 무소속 강지원 0.13%, 무소속 김순자 0.13%의 득표율을 보였다.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20.99%, 자유한국당 홍준표 44.41%, 국민의당 안철수 13.90%, 바른정당 유승민 15.88%, 정의당 심상정 4.21%, 새누리당 조원진 0.27%, 경제애국당 오영국 0.01%,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0.03%,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0.01%, 민중연합당 김선동 0.05%, 한국국민당 이경희 0.02%, 홍익당 윤홍식 0.06%, 무소속 김민찬 0.08%의 득표율을 보였다.
대구광역시 동구 주민들은 제16대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에게,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에게,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에게,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이 당들은 명칭을 바꾼 같은 정당이다. 하지만 최근의 대통령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가 약화되었다. 이는 특정 정당에 대한 압도적 지지가 조금씩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동구의 국회의원 선거]
최근 국회의원 선거의 결과를 보면 다음과 같다.
2004년 4월 15일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는 갑을 두 개의 선거구로 나누어 실시되었고,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 명부식 비례대표 선거를 실시하였다. 동구갑에서는 한나라당 주성영 60.60%, 새천년민주당 이광수 1.16%, 열린우리당 이강철 35.11%, 자민련 김건찬 0.93%, 무소속 안태전 2.18%의 득표율을 기록하였다. 동구을에서는 한나라당 박창달 55.09%, 새천년민주당 정두병 0.82%, 열린우리당 김정호 21.27%, 자민련 이명숙 0.77%, 무소속 김종기 1.07%, 무소속 임대윤 20.95%의 득표율을 기록하였다. 한편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정당별 득표율을 보면 한나라당 60.95%, 새천년민주당 1.15%, 열린우리당 23.62% 자민련 0.82% 국민통합 21 0.26%, 가자희망2080 0.31%, 공화당 0.07%, 구국총연합 0.02% 기독당 0.79%, 노년권익보호당 0.15%, 녹색사민당 0.44%, 민주노동당 11.07%, 민주화합당 0.08%, 사회당 0.19%의 득표율을 기록하였다.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두 개구의 선거구에서 모두 한나라당의 후보가 당선되었다.
2008년 4월 9일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는 갑을 두 개의 선거구로 나누어 실시되었고,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 명부식 비례대표 선거를 실시하였다. 동구갑에서는 한나라당 주성영 77.60%, 민주노동당 송영우 17.42%, 평화통일가정당 전재용 4.97%의 득표율을 기록하였다. 동구을에서는 한나라당 유승민 84.43%, 자유선진당 정동희 11.94%, 평화통일가정당 배병철 0.62%의 득표율을 기록하였다. 한편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정당별 득표율을 보면 통합민주당 5.03%, 한나라당 47.11%, 자유선진당 4.72%, 민주노동당 3.71%, 창조한국당 2.91%, 친박연대 31.08%, 국민실향안보당 0.20%, 기독당 2.20%, 문화예술당 0.11%, 시민당 0.07%, 신미래당 0.06%, 직능연합당 0.07%, 진보신당 1.87%, 평화통일가정당 0.66%, 한국사회당 0.1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두 개의 선거구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2012년 4월 11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는 갑을 두 개의 선거구로 나누어 실시되었고,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 선거를 실시하였다. 동구갑에서는 새누리당 유성걸 60.83%, 민주통합당 임대윤 23.67%, 친박연합 오세호 4.56%, 국민행복당 전창국 0.36%, 무소속 오태동 10.56%의 득표율을 기록하였다. 동구을에서는 새누리당 유승민 67.40%, 민주통합당 이승천 17.24%, 친박연합 김종기 2.39%, 국민행복당 박명호 0.55%, 무소속 최종탁 10.69%, 무소속 구형근 1.70%의 득표율을 기록하였다. 한편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정당별 득표율을 보면 새누리당 66.30%, 민주통합당 16.67%, 자유선진당 1.67%, 통합진보당 6.41%, 창조한국당 0.41%, 국민생각 0.47%, 가자!대국민중심당 0.12%, 친박연합 2.66%, 국민행복당 0.26%, 기독당 1.19%, 녹색당 0.47%, 대한국당 0.07%, 미래연합 0.19%, 불교연합당 0.23%, 정통민주당 0.06%, 진보신당 0.77%, 청년당 0.45%, 한국기독당 0.24%, 한국문화예술당 0.09%, 한나라당 1.18%의 득표율을 기록하였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두 개의 선거구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2016년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는 갑을 두 개의 선거구로 나누어 실시되었고,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정당 명부식 비례대표 선거를 실시하였다. 동구갑에서는 새누리당 정종섭 49.06%, 민중연합당 황순규 6.29%, 한국국민당 성용모 1.46%, 무소속 류성걸 43.17%의 득표율을 기록하였다. 동구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승천 24.25%, 무소속 유승민 75.74%의 득표율을 기록하였다. 한편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정당별 득표율을 보면 새누리당 52.20%, 더불어민주당 15.69%, 국민의당 17.56%, 정의당 6.13%, 기독자유당 2.99%, 민주당 0.84%, 코리아 0.50%, 일제·위안부·인권정당 0.13%, 개혁국민신당 0.06%, 고용복지연금선진화연대 0.06%, 공화당 0.08%, 불교당 0.27%, 기독당 0.58%, 노동당 0.39%, 녹색당 0.67%, 민중연합당 0.46%, 복지국가당 0.14%, 친반통일당 0.02, 통일한국당 0.06%, 한국국민당 0.13%, 한나라당 0.94%의 득표율을 기록하였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두 개의 선거구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2017년 현재 대구광역시 동구의 국회의원은 동구갑 자유한국당 정종섭, 동구을 바른정당 유승민이다.
[동구의 정치 성향과 특징]
1. 일제시기
일제시기 대구는 항일 저항운동의 근거지로서 한몫을 하였다. 근대적 교육을 통한 민족 실력 양성 운동이 전개되었고, 1907년 서상돈(徐相敦)·김광제(金光濟) 등이 국채보상운동을 전개해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1915년 서상일 등은 영남지역의 독립투사들과 함께 조선국권회복단중앙총부(朝鮮國權恢復團中央總府)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했다. 조선국권회복단중앙총부는 3·1만세 운동에서 대구지역의 시위를 주도했고, 파리장서사건(巴里長書事件)에 깊이 관여하기도 했다. 또 1927년 신간회(新幹會) 대구지회가 조직되어 항일투쟁을 지속했으며, 1930년대 이후 학생들의 비밀결사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어 민족 항쟁의 본거지로서 그 모습을 뚜렷이 나타내었다. 이처럼 대구는 국권 회복과 자주독립을 위한 지속적인 항일 투쟁이 전개된 지역이었다.
2, 해방 이후
1945년 광복 이후 대구는 해외 귀환동포의 정착과 월남 피난민들의 유입으로 급격한 인구증가가 있었고, 이에 따라 많은 사회적인 문제가 야기되었다. 해방 직후 발생한 가장 중요한 정치적 사건의 하나인 10·1사건[10월 인민항쟁]이 대구에서 미군정이 지속되던 1946년 10월 1일 일어났다. 이후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 시기에 대구는 낙동강 방어작전의 군사적 중심도시로서 커다란 구실을 하였다. 1960년 이승만(李承晩) 정권의 독재가 노골화되어갈 때 대구지역의 고등학생들이 1960년 2·28 대구민주운동을 일으켜 반독재 투쟁을 전개했고, 그것이 발화점이 되어 그해 4·19혁명으로 연결되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정착에 하나의 커다란 분수령을 이루게 되었다. 1961년 5.16쿠데타 이후 한일회담을 추진하고 한일협정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대구지역에서도 격렬한 저항이 일어났으며, 유신 체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저항했다. 제5공화국에 대해서도 저항했으며, 1987년 6월 항쟁에 수많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표출하기도 했다. 또 2000년대 이후 사회운동의 중심적 양상인 촛불집회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사회정의와 민주주의 실현에 대한 열망을 표출하였다. 이처럼 대구광역시 동구의 주민들은 대구광역시 시민들과 함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표출하며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 관심을 표명하고 참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이 주된 흐름과 정서는 아니었다. 대구의 전반적 정치적 성향은 보수적이며, 대구광역시 동구민의 정치적 성향 역시 보수적으로 표출되었다. 대구는 제1공화국 시기 야당색이 짙은 곳이었지만, 1961년 5.16쿠데타 이후 민주공화당이 집권하면서부터 여당인 민주공화당 지지 일색으로 바뀌었다. 민주공화당을 지지하는 성향은 민주공화당이 민주정의당,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면서 이합, 집산하는 과정에서도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지금까지 치른 각종 선거에서 이들 정당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한 성향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