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동화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된 개항기 불화.

[개설]

대구 동화사 금당 아미타극락회상도는 1887년(고종 24) 화승(畵僧) 부일(富一)이 조성했다. 현재 동화사 성보박물관에 보존되어있다.

[형태 및 구성]

대구 동화사 금당 아미타극락회상도는 서방 극락정토에서 아미타불이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화면 중앙에 설법주인 아미타불이 자리하고, 아미타불의 상단좌우에는 가섭과 아난존자가 배치되었다. 그 사이에 과거 6불이 작게 표현되어있다. 하단부에는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양옆으로 2구의 보살상이 더 묘사되어 있다.

[특징]

대구 동화사 금당 아미타극락회상도는 면 위에 채색된 그림이다. 전반적으로 좌우대칭을 이루며, 2단으로 화면을 구성하되 다소 적은 수의 청중을 묘사한 것으로 봐 19세기 후반 불화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대구 동화사 금당 아미타극락회상도는 불화의 쇠퇴기에 접어들어 제작된 작품인데도 질서정연한 배치구도를 하고 있으며, 인물의 크기에 적절한 변화를 줌으로써 불화로서의 격을 유지하고 있다. 대구 동화사 금당 아미타극락회상도 아미타불의 왼쪽에 어람관음보살이 표현되어 있다. 이것은 후불화에서는 이례적인 경우로 19세기 불화에 새로운 도상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의의와 평가]

대구 동화사 금당 아미타극락회상도는 개항기 불화의 도상, 표현 기법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적 가치가 큰 작품이다. 대구 동화사 금당 아미타극락회상도는 2012년 1월 30일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7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