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과 상매동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산지.

[개설]

요령봉은 해발고도 492m로 팔공산을 둘러싸고 있는 외곽의 환상산맥 가운데 하나이다.

[자연환경]

요령봉은 중생대 백악기의 경상누층군 불국사층군화강암에 속하는 팔공산화강암이 기반암을 이룬다. 이 암석은 유색광물인 흑운모와 각섬석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주요암상은 흑운모화강암 내지 각섬석흑운모화강암이며, 암석의 색은 다른 화강암에 비하여 어두운편이다.

요령봉은 산지 정상부에서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능천산[해발고도 369m] 그리고 서쪽의 용암산[해발고도 367m]과 함께 팔공산 주능선과 분리되어 있는 형태이다. 산지의 남쪽 사면은 북쪽사면에 비하여 사면 경사가 급한 것이 특징이며, 산지 정상부에는 기반암이 노출되어 있는 토르 지형이 나타난다.

요령봉은 소나무 군락이 주로 우점하고 있다.

[현황]

요령봉 정상에는 화강암이 노출되어 돔형태의 토르지형이 존재하며, 여기에 개인이 몇 년에 걸쳐 파 놓은 인공석굴이 있다. 인공석굴은 철문으로 막아놓았으며, 유리로 된 창문도 관찰 할 수 있다. 요령봉 남쪽 사면에는 효자샘에 관한 기록과 영모재 여대익의 유적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