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산.

[개설]

돈지봉은 대구광역시 동구 용계동에 솟아있는 해발고도 130.8m의 산이다.

[명칭 유래]

돈지봉 밑으로 돼지를 주업으로 하는 농가들이 형성되었고, 그 돼지를 생계수단으로 생활을 영위하였다 하여 돈지봉이라 불리고 있다는 설이 있다. 또 다른 설은 고려 태조 왕건과 관련이 있다. 927년에 왕건이 공산전투에서 견훤의 군대에 패해 동쪽으로 말을 달릴 때 이곳에 이르러 말을 숨기고 전열을 정비한 후 잠시 휴식을 취했는데, 태조 왕건이 몸을 숨긴 산봉우리라고 해서 돈지봉(遯智峰)이라 불렀다는 설이다.

[자연환경]

돈지봉은 북쪽의 능천산[369.0m]과 남쪽의 금호강 유역 사이의 구릉성 산지에 위치해 있다. 능천산과는 산줄기가 연결되어 있는데, 이 산줄기는 돈지봉 남쪽에서 끝난다. 동쪽으로는 율하천이 산줄기와 나란히 남류하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꺾어 금호강으로 유입된다. 산줄기가 연결된 북쪽을 제외한 남쪽, 서쪽, 동쪽 방면으로는 금호강과 율하천의 범람원이 나타난다. 기반암은 중생대 백악기 경상누층군 신라층군 대구층의 변성퇴적암으로 이암, 셰일, 사암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황]

돈지봉 사방으로 용계, 신덕 등 여러 취락과 농경지가 들어서 있으며, 동쪽, 남쪽, 서쪽으로 연결된 탐방로를 통해 돈지봉으로 접근할 수 있다. 반야월로가 동서 방향으로 놓인 남쪽으로는 도시개발이 진행 중이다. 남쪽으로는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율하역이 인접해 있다. 북쪽으로는 신덕지가 축조되어있다. 북쪽에는 또한 고속국도 1호선 경부고속국도가 북서~남동 방향으로 건설되어 산줄기를 가로지르고 있다. 서쪽으로는 남북 방향으로 고속국도 55호선 대구부산고속국도가 놓여 돈지봉의 북서쪽 동대구분기점에서 경부고속국도와 접속된다. 동쪽으로는 도시고속국도인 범안로가 놓여있어 고속국도 700호선 대구외곽순환고속국도와 접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