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200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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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形 |
영어공식명칭 | Topograph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동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상일 |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일대의 지형.
[개설]
대구광역시 동구 일대는 지질 특성에 따라 크게 중생대 백악기 말부터 신생대 제3기 초기에 걸쳐 경상누층군을 관입한 불국사화강암으로 구성된 팔공산지, 화강암 관입시 열접촉 변성작용으로 인해 호온펠스화된 팔공산 주변산지(변성퇴적암), 그리고 호온펠스 외부의 퇴적암층과 마지막으로 금호강과 그 지류하천을 따라 형성된 제4기 층적층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동구 일대의 지형은 지질특성에 따라 다양한 산지지형, 하천지형 등이 관찰된다.
[팔공산지 일대의 지형]
대구 분지 북쪽에 위치하는 팔공산지 일대는 가장 높은 봉우리인 팔공[1,192.8m]을 비롯하여 해발고도 1,000m 내외의 높은산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북서-남동방향으로 장축 약 24km, 북서-남동방향으로 단축 약 11km의 타원형으로 이루어져있다. 팔공산지를 따라서는 다양한 지형들이 관찰되며, 특히 기반암 특성과 관련하여 다양한 화강암 지형이 관찰된다. 가장 대표적인 지형은 화강암 심층풍화의 산물인 토르(tor)로, 팔공산의 유명한 명소인 ‘갓바위’는 토르를 조각하여 만든 불상이다. 갓바위로부터 서쪽 능선을 따라 이동하면 ‘농바위’가 있는데, 농바위 또한 기반암에 수평 및 수직절리가 발달하여 형성된 일종의 토르지형이다. 농바위 인근에 위치하는 ‘노적봉’, 염불봉 정상부 인근의 흔들바위 등도 토르지형에 해당한다. 한편, 주 봉우리 및 주 능선부의 사면을 따라서 대규모 화강암 급애 및 암석돔이 발달하고 있으며, ‘병풍바위’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들 급애의 지형면 상에는 나마(gnamma), 거터(gutter), 판상절리, 박리 등의 다양한 화강암 미지형이 발달하고 있다. 이외에도 팔공산지 일대에서는 하천의 유로상에 경사급변점을 따라 다수의 폭포 및 폭호가 형성되어 있으며, 기반암하상, 소규모 애추 등의 지형도 관찰된다.
[호온펠스화 된 팔공산 주변 산지 일대의 지형]
화강암 관입시 열접촉 변성작용으로 인해 호온펠스화된 팔공산 주변산지는 약 폭 2km로 팔공산지를 환상(環狀)으로 에워싸고 있다. 특히 팔공산 주 분수계 남쪽에서는 해발고도 500m 내외로 도덕산[660.0m], 응해산[526.4m], 응봉[456.0m], 문암산[431.4m] 등이 이어져 팔공산지 북서쪽, 남서쪽, 남쪽을 둘러싸고 있어 환상산맥이라 불린다. 이들 산지와 팔공산지의 남사면과 북사면이 만나는 경계부에는 사면경사가 매우 완만하고 해발고도가 아주 낮은 여러 개의 소분지들이 분포하며, 분지내에는 규모가 큰 선상지 및 선상지성 하안단구가 분포한다. 선상지는 팔공산지의 모든 소분지에 형성되어 있는 것은 아니며, 하곡이 구조선을 따라 형성된 경우와 대율 동쪽의 진불분지와 백안 남쪽의 매여분지에서는 선상지가 분포하지 않는다. 소분지의 형태는 분지를 흐르는 하천의 하계망 패턴과 관계된다. 분수계의 상류부로부터 여러 개의 하천이 발원하지만 하류부는 호온펠스의 산지로 차단된다. 따라서 전체 하계망은 분수계내에서 수지상을 이루며, 하류로 오면서 점차 유역이 좁아져 분지는 역삼각형의 형태를 띤다. 팔공산 남사면의 백안분지 동쪽에서 지류를 합류하여 흐르는 동화천은 호온펠스 구간에서 감입곡류를 하고 있다.
[호온펠스 외부의 퇴적암층 일대의 지형 및 제4기 충적층]
호온펠스 외부에는 북북동-남남서 주향의 퇴적암 지층들이 북서쪽에서 남동쪽을 향해 하부에서부터 하산동층, 진주층, 칠곡층, 신라역암, 함안층의 순으로 분포한다. 이 퇴적암들은 동구 일대에서 저산성 산지와 침식 구릉지를 이루고있다. 이들 산지에서는 특이한 지형들이 발달하지는 않으며, 산지 사면을 접하여 하천이 흐르는경우 사면 상에 하식애가 관찰된다. 도동 일대의 해발고도 160.1m의 향산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향산의 북서사면 전면에는 불로천이 남서류하며 불로천의 하식작용으로 인해 향산의 사면 상에 하식애가 형성되어있다. 하식애상에는 천연기념물 1호인 대구 도동 측백나무숲이 위치하고 있다. 금호강 및 지류하천을 따라 형성된 제4기 충적층은 팔공산지 및 팔공산 주변산지의 골짜기에서는 소규모의 곡저평야 형태로 나타나며, 백안동 일대와 지묘동 일대 등에서는 비교적 넓은 범위로 나타난다. 대구분지 내에서는 금호강과 신천의 양안을 따라 넓은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있으며, 지류하천이 합류하는 합류점 인근에서는 사력퇴적지가 잘 관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