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애 정광천 선생의 시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201461
영어공식명칭 The progenitor of Nakae Mr. Jeong Gwang-che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대구광역시 동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석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553년 - 낙애 정광천 선생의 시조 정광천 탄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594년 - 낙애 정광천 선생의 시조 정광천 사망
성격 시조
작가 정광천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의 대표적 자연 명소인 팔공산, 금호강변 등지에서 정광천이 지은 시조.

[개설]

낙애(洛涯) 정광천(鄭光天)[1553~1594]본관은 동래(東萊), 자는 자회(子晦), 호는 낙애·송파(松坡)이다. 임진왜란 때 달성군 하빈현 남면(南面)[현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의병장으로 활약하였다. 부친 정사철임진왜란공산의진군(公山義陣軍)의 의병대장에 추대되었던 임하(林下) 정사철(鄭師哲)이다. 정사철임진왜란 발발 무렵 대구[지금 대구광역시] 유림의 최고 지도자였다. 1592년 7월 6일 팔공산 부인사에서 공산의진군정사철이 주도해서 조직했다. 정관천은 아버지를 도와 공산의진군이 조직하는데 공을 세웠다.

낙애 정광천 선생의 시조는 정광천의 일기인 『낙애선생일기(洛涯先生日記)』[목활자본]에 수록되어 있다. 필사본은 『낙애선생유고(洛涯先生遺稿)』에도 수록되어 있다. 낙애 정광천 시비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면 매곡리 금암서원[현재 금암서당] 뒤편에 있는 묘소 옆에 세워져 있다. 비의 전면에는 ‘낙애시비(洛涯詩碑)’라고, 뒷면에는 「술회」의 두 번째 작품인 “셜울 셜울시고 한망(悶罔)이 그지 업다”를 새겼다.

[구성]

정광천은 40세가 되는 1592년 총 9수 시조를 지었다. 1592년 11월 11일 「술회(述懷)」 6수와 1592년 12월 20일 「병중술회가(病中述懷歌)」 3수이다. 한편, 「병중술회가」는 1593년 2월 19일에 지은 것으로 보는 설도 있다. 「술회」는 임진왜란으로 왜적들에게 유린된 고국을 수복하고자 하는 염원과 임금[선조]의 안위를 걱정하고, 늙은 부친[정사철]을 보전하려는 충성심과 효심이 잘 드러나 있다. 「병중술회가」에서는 정광천임진왜란을 피해 객지를 떠돌아다니던 중 질병에 걸려 고생하고 있지만 노친[정사철]을 모시고 낙천종로(樂天終老)하고자 하는 마음을 간절하게 읊고 있다.

[내용]

「술회」

어화 셜운지고 태평(太平)은 언졔려니/님굼은 엇지며 노친(老親)을 엇지리/차라리 쟈닷시 쥭어셔 아무란 쥴 모로리라

셜울 셜울시고 민망(悶罔)이 그지 업다/병진(兵塵)이 막막(漠漠)니 갈 길이 득다/어늬 졔 수복고국(收復故國)야 군부(君父) 편케 하려뇨

셜울 민망(悶罔) 시섭(時變)이 가이 엽다/군부(君父)를 엿지며 처자(妻子)를 엇지리/우에 날이 계시니 대천명(待天命)만 오리라

셜울  셜울 근심이 가이 엄다/국파가망(國破家亡)니 어듸로 가리요/라리 심산(深山)을 들어가 채미아사(採薇餓死) 오리라

채미(採薇)고 아사(餓死)들 노친(老親)을 어이리/고산(高山)에 둔적(遯跡)여 낙이망우(樂而忘憂) 려노니/소자(小子)들아 산곡(山田)이나 매야셔 양노(養老) 일 여스라

소자(小子)달아 소자(小子)달아 양노(養老) 일 힘셔 라/노친(老親)이나 보전(保全)여 회복(恢復)을 보렷노라/종에 군친보전(君親保全)면 무슨 근심하이요

「병중술회가」

내 지 우졸(迃拙)야 아무 도 맛지 아니 니/공명(功名)에도 우활(迃闊)고 영산(營産)에도 오활(迃活)여/다만 혼지 생사궁천간(死生窮賤間) 봉친종노(奉親終老)호려 노라

양친(養親)을 렷더이 시섭(時變)이 이려다/여외병환(慮外病患)은 엇지 봇나이/다만 혼지 밋 슨 피창자(彼蒼者) 천(天)을 밋나이다

하날님아 하날님아 비  아소셔/유일(惟一) 노인(老人) 구제(救濟) 구제(救濟)쇼셔/언졔  노친(老親)을 뫼시고 낙천종노(樂天終老) 오릿고

[의의와 평가]

낙애 정광천의 시조는 2편의 연시조 형식을 취하고 있고, 임진왜란 때 지어진 작품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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