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2012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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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公山農謠 |
영어공식명칭 | Gongsan Nongyo (Farmers’ S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대구광역시 동구 공산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서은 |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공산동에서 전승되는 농업 노동요.
[개설]
공산농요는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7호로대구광역시 동구에 있는 팔공산 기슭의 공산동에서 농사를 할 때 부르던 소리들을 모아 만든 농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공산농요는 2009년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문화원에서 발행한 『송문창과 공산농요』, 2017년 권태룡이 엮은 『팔공산 메나리 공산농요와 서촌상여』 등에 가사가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공산농요의 가창형식은 주로 선창자가 앞소리를 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뒷소리를 하는 선후창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공산농요는 들이나 산에 갈 때 부르는 「입피리」와 「어사용」, 「가래질소리」, 「망깨소리」, 「타작소리」, 「모찌기소리」, 「모심기소리」, 「논매기소리」, 「전례소리」와 「칭칭이소리」로 구성된다.
「입피리」는 풀피리 소리를 입으로 흉내 내어 부르는 노래이다. 「어사용」은 산에 나무하거나 풀을 뜯으면서 부르는 신세 한탄요이다.
「가래질소리」는 논에서 물을 퍼내거나 흙을 퍼낼 때 가래질을 하면서 부르는 소리이다. 「망깨소리」는 집터를 다지거나 저수지의 못 막이를 할 때 망깨를 가지고 땅을 단단하게 다지는 작업을 하며 부르는 소리이다. 「타작소리」는 도리깨로 곡식을 타작할 때 부르는 소리이며, 도리깨를 사용하기 때문에 「도리깨질 소리」라고도 한다.
「모찌기소리」는 모내기를 하기에 앞서 모판에서 모를 뽑아내면서 하는 소리이다. 「모심기소리」는 앞서 뽑아낸 모를 논으로 옮겨 심는 과정에서 부르는 대표적인 농업노동요이다.
모를 심은 다음 잡초를 뽑아내는 과정에서 하는 「논매기소리」가 뒤이어 불린다. 논매기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전례소리」가 불린다. 「전례소리」 후에는 「칭칭이소리」를 하며 일꾼들이 논두렁으로 나오게 된다.
다음은 공산농요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모심기소리」의 사설이다.
「모심기소리」
이물꼬저물꼬 다헐어놓고 쥔네양반 어디갔노/문에야대전복 손에들고 첩의방에 놀러갔네
첩의집은 꽃밭이요 이네야집은 연못이라/꽃과나비는 봄한철이요 연못에금붕어 사철이라
이논빼미 서마지기 모를심아 정자로다/우리야부모님 산소등에 솔을심아 정자로다
이논빼미 서마지기 반달같이도 떠나가네/지가무슨 반달이요 초생달이 반달이지
[현황]
현재 공산농요 예능보유자 송문창이 공산농요 보급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 외부에서 농요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인해 공산농요보존회 운영도 어려움이 없다.
[의의와 평가]
현재 대구광역시에는 지역민의 이동과 농업의 쇠퇴로 인해 전통사회에서 불리던 농요가 거의 소실된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구광역시 동구에 남아 있는 공산농요는 송문창이라는 뛰어난 선소리꾼과 공산농요보존회 회원들의 노력으로 대구광역시 동구의 민요 전통을 꾸준히 이어가며 민요 전승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990년 5월 15일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