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20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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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四月初八日 |
영어공식명칭 | Buddha’s Birthday |
이칭/별칭 | 부처님 오신 날,불탄일,욕불일,석탄일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대구광역시 동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철호 |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에서 음력 4월 8일에 행하는 세시풍속.
[개설]
음력 4월 8일은 석가모니가 탄생한 날이다. 석가출가일[(음력 2월 8일], 열반일[음력 2월 15일], 성도일[음력 12월 8일]과 함께 불교 4대 명절 중 하나이다. 불교가 전래된 이래로 우리 민족에게도 중요한 명절 중 하나로 계승되어 왔다. 사월초파일에는 연등(燃燈) 행사, 관등(觀燈) 놀이처럼 등불을 밝히는 의식이 행해졌다.
[연원 및 변천]
사월초파일 은 신라시대의 팔관회(八關會)[토속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의식]와 고려시대의 연등회(燃燈會)[석가모니의 탄생일에 불을 켜고 복을 비는 의식]를 통해서 민간의 세시풍속과 자연스럽게 동화되었다. 팔관회나 연등회에서는 연등을 하던 풍습이 있었는데 사월초파일에 하게 되면서 현재까지 이르게 되었다. 『고려사(高麗史)』에 의하면, 연등 행사는 정월대보름에 하던 것을 고려 고종 때 권신 최우(崔瑀)가 사월초파일로 옮겼다고 한다. 또한 『경도잡지(京都雜志)』,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등 조선 후기 기록을 보면, 사월초파일 행사가 우리 민속 행사와 접목되어 계승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도 불교를 믿는 종교인들에게는 중요한 세시풍속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대구광역시 동구 일대에서 사월초파일과 관련한 특별한 풍습이나 관습은 없었다고 한다. 주로 주민들이 팔공산에 있는 동화사, 부인사, 북지장사 등의 절에 방문하였다고 한다. 사월초파일 전날부터 몸을 정갈하게 하고 사찰을 찾아가 종이로 등을 만들어 가족들의 이름을 써 붙이고 부처님 전에 올려 밤새도록 대길을 기원하는 뜻에서 불경을 외우며 극락왕생하는 기도를 드린다.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의 팔공산 자락은 동화사, 파계사, 부인사와 같은 유명 사찰들이 집중되어 있어 사월초파일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현재도 사월초파일이 되면 대구광역시 동구 주민뿐 아니라 전국에서 불교 신도들이 팔공산의 사찰로 와서 사월초파일을 기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