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 한실에 있는 1982년 건립된 정사.

[개설]

채선근 후손들이 1982년 채선근을 추모하기 위해 생전 채선근이 강학을 했던 강학소에 대곡정사를 세웠다. 채선근의 자는 택중(擇仲), 호는 대곡(大谷)으로 다의당 채귀하의 후손이며, 이조정랑을 지낸 유정(柳亭) 채징(蔡澄)의 손자이다. 정구·장현광 양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임진왜란 때는 형인 금탄 채선길과 함께 의병 창의하여 공을 세운 인물이다.

[위치]

지묘동 신숭겸장군 유적 입구에서 팔공산 올레길 등산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500m쯤 가면 우측으로 굿당이 나타나고 그 너머로 대곡정사가 보인다.

[형태]

대곡정사는 정면 4칸, 측면 1.5칸의 규모에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평면은 정면에서 마주 보았을 때 가운데 2칸이 대청, 좌·우 각 1칸이 방이며 앞쪽으로 반 칸 툇간이 있다.

[현황]

인천채씨 대곡종중이 대곡정사를 관리하고 있으며 관리 상태는 양호하다. 매년 춘추로 화수회를 열고 시사(時祀)를 지내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인천채씨는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산 자락에 세거하고 있는 대표적 토박이 성씨 중 하나이다. 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은 인천채씨 문중의 오랜 세거지인데, 특히 지묘동에 있는 대곡정사는 조선 중기 대구의 유학자 채선근의 생전 거처에 세운 재실이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