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에 있는 경주최씨 다천공파 문중 재실.

[개설]

다천정은 조선 중기 대구 출신 유학자이자 경주최씨 지묘동 입향조인 다천 최동률(崔東嵂)[1585~1642]의 강학소이자 추모 재실이다.

[위치]

다천정은 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의 대구지묘초등학교 건너편에 있다. 대구광역시 동구 파군재 삼거리에서 파계사 방면으로 1㎞쯤 가다 보면 우측으로 대구지묘초등학교가 보인다. 여기에서 파계사 방면으로 150m쯤 더 가면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가 나오고, 좌측 길 건너편으로 다천정이 보인다.

[변천]

다천정은 1600년대 초중반에 건립된 것으로 추측된다. 본래 다천정은 인근 다천(茶川)[지묘천]에 있었으나 화재가 나 1980년대에 지금 자리[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 738-1]로 옮겨 중건했다. 1995년에는 인근에 있었던 삼충사(三忠祠) 묘정비를 다천정 경내로 옮겨 와, 현재는 다천정·삼충사 묘정비·태동공 묘우(台洞公廟宇)가 모두 한 경내에 자리하고 있다.

[형태]

다천정은 정면 5칸, 측면 1.5칸의 규모에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다천정 평면은 정면에서 마주 보았을 때 좌측 2칸 방, 가운데 2칸 대청, 우측 1칸 방이며 앞쪽으로 반 칸 툇간이 있다.

[현황]

다천정 관리는 경주최씨 다천공파 문중에서 하고 있으며 관리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묘제·명절 외에 종중회의 장소 등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경주최씨는 대구광역시 동구 팔공산 자락에 세거하고 있는 여러 토박이 성씨 중 하나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대구광역시 동구 지묘동의 경주최씨 문중은 임진왜란 당시 한 집안에서 숙부[최인·최계]와 조카[최동보]가 함께 의병을 창의하였다. 이후 순조 때에 관찰사의 장계로 증직되었다.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 인물, 역사, 문화, 임란왜란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