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 출신 문인이자 효자.

[가계]

최정석(崔鼎錫)의 본관은 경주(慶州)로, 자는 우서(禹瑞)이다. 최정석은 조선 개국원종공신으로 병조판서에 오른 뒤 광정(匡靖)이라는 시호(諡號)를 받은 최단(崔鄲)의 후손이다. 증조할아버지 최위남(崔衛南)은 성균관 생원(成均館 生員)이고, 할아버지 최경함(崔慶涵)은 선교랑(宣敎郎)이며, 아버지 최수학(崔壽學)은 광양현감(光陽縣監)을 지냈다. 어머니는 통덕랑(通德郞) 이지표(李地標)의 딸인 예안이씨(禮安李氏)이다. 부인은 진사 조숭(趙崈)의 딸인 함안조씨(咸安趙氏)인데, 슬하에 네 아들은 최흥원(崔興遠), 최재열(崔再悅)[관례 전 사망], 최흥점(崔興漸), 최흥건(崔興建), 최흥후(崔興厚)와 류성복(柳聖復)에게 출가한 딸이 있다.

[활동 사항]

최정석은 효자로 소문났다. 맏형이 일찍 돌아가자 홀로 아버지를 봉양하였는데, 항상 곁을 떠나지 않고 부드럽고 기쁘게 받들었다. 아버지가 중년에 모함을 받아서 운봉현(雲峰縣)[지금의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으로 귀양 갔을 때는 따라가서 직접 탕약을 달이고 반찬을 조리함에 조금도 해이함이 없었다. 귀양지에서 부친상을 당해서는 관(棺)을 받들고 먼 지방의 험한 길을 지나서 고향으로 돌아와, 시기에 맞게 장례를 치러서 예(禮)에 어긋남이 없게 하니, 보는 사람들이 탄복하였다. 평소 의리를 중시하고 베풀기를 좋아하였다.

[묘소]

최정석의 묘소는 해북촌(解北村) 광리(廣里)[지금 대구광역시 동구 평광동]의 정등(井嶝)에 있다. 묘지(墓誌)는 최시교(崔峕敎)가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