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동구에서 서식하고 있는 족도리풀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개설]

쥐방울덩굴과의 금오족도리풀은 경상남·북도 등 중부 이남의 제한된 지역에만 자생하는 종이며, 주로 자작나뭇과의 서어나무, 참나무과 종류 등으로 구성된 낙엽활엽수림의 생태계가 안정된 조건에서 서식한다. 금오족도리풀은 팔공산의 생태·지리적 특성을 잘 반영한다.

[형태]

금오족도리풀은 잎맥이 족도리풀에 비해 또렷한 것이 특징이다. 꽃 모양은 의식 때 부인들이 머리에 쓰는 관(冠)을 의미하는 족두리 닮았다. 학명[Asarum patens (K.Yamaki) B.U.Oh] 중 속명인 아스룸(Asarum)은 ‘무(無)’를 의미하는 희랍어 ‘아(a)’와 ‘장식’을 의미하는 희랍어 ‘사로에인(saroein)’의 합성어다. 종소명 파텐스(patens)는 ‘열려서 나오는’뜻이다. 잎은 양면에 모두 털이 있고, 뒷면에 특히 많으며, 길이는 8~12㎝, 폭은 8~10㎝ 정도의 심장형이다. 잎자루의 길이는 13~17㎝ 정도이고, 안쪽에 약간의 털이 있다.

꽃받침통은 녹색을 띤 자주색이고, 길이는 11~13㎜, 직경은 11~12㎜ 정도의 컵 모양이다. 꽃받침 갈래는 3갈래의 길이 10~15㎜ 정도의 삼각의 타원형으로 평평하거나 위로 솟아 끝이 약간 뒤로 굽는다. 갈래의 밑동은 진한 자주색이다. 암술은 6개이고 화주돌기는 2개로 갈라지며, 수술은 이열로 배열하고 12개다.

[생태]

금오족도리풀의 생태환경은 나무 그늘쪽 습한 곳이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