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201178
한자 住生活
영어공식명칭 Housing Life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대구광역시 동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손경희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의 주택과 주거지에서의 삶.

[개설]

주거는 한 문화의 총체적 모습을 담아내는 물리적 용기인 동시에 인간의 삶을 만들어 내는 문화적 산물이다. 각각의 문화는 고유한 주거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그 안에는 고유한 특성이 존재한다. 또한 한 문화권에서 생성된 주거환경은 시간을 두고 누적되면서 역사적 환경으로 변모한다. 우리는 한 지역의 주거가 가진 역사를 통해서 그 속에 사는 사람들만의 독특한 삶의 변화 과정을 파악해낼 수 있다. 또한 그 문화의 내면까지도 읽을 수 있다.

[동구 지역 주생활]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에서 옻골 마을의 주공간 사용 패턴은 전통적인 유교사회의 습속을 그대로 이어받은 방식이다. 먼저 취침공간으로 안채 안방은 안어른이나 며느리가 사용하며 사랑채는 바깥어른이나 아들이 사용하고 있다. 바깥 대문에서 안채로 이르기까지는 꼭 사랑채를 거쳐야 한다. 외부인의 시선이 안채로 바로 넘어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1) 안방

안방은 주거공간 내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공간이다. 주로 여성이 사용하되 평소의 거처자는 여성 중의 상위자와 어린 자녀가 된다. 안방뿐 아니라 각 방에서 잠을 잘 때는 두향(頭向)이 정해져 있다. 두향은 아궁이 쪽으로 머리를 두면 “거꾸로 잔다.”라고 하면서 그렇게 자는 것을 금한다. 아궁이 쪽을 피해서 남으로 향하여 자는 것이 좋다고 하며, 동향도 무난한 방향이다. 아궁이 쪽으로 머리를 두지 못하게 함은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다. 동과 남의 방향을 강조함은 이 방향이 광명과 생명의 상징이고 서와 북이 암흑과 한기, 조락과 사멸 따위를 상징하고 있는 점이다. 안방은 신의 거주공간이기도 하다. 큰방의 시렁 위나 선반 위에는 조상단지가 얹혀 있고, 시렁 및 윗목 쪽에는 부리단지가 놓여 있다. 그리고 삼신이 있다고 믿기도 한다. 안방은 태어나는 장소이자 죽음의 장소이고, 조상신이 머무는 공간이다. 안방은 주거공간 전체를 대표하는 공간으로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 옻골마을의 전반적인 주생활 실태를 보면 개인적인 생활이나 독서, 사색을 하는 등 주로 개인적인 기거장소는 각자 취침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이용하고 있다. 단결의 행위가 이루어질 때는 모두가 안방에 모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2) 상방

상방은 부부가족일 경우 성장한 자녀의 거처지이고, 직계가족일 경우 혼인초부터 신방이 되어 주부권이 교체될 때까지 제2세대 부부가 거처하는 방이다. 상방도 접빈객의 장소가 된다. 상방 거처자와 관계있는 손님이 방문하면 이곳에서 담소를 나눈다. 안방에 비해 남성의 출입이 잦다. 그러나 이 방을 드나들 수 있는 시간은 낮 동안이다. 낮에는 방문이 열려있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 시각적으로 마당과 연결되는 출입구는 폐쇄적이고, 외벽면에 들창문이 있는데, 목괭이와 연결되는 이 문은 개방적이다.

(3) 부엌

부엌은 완전한 여성공간이며 폐쇄 공간이다. 부엌에 출입할 수 있는 사람은 주부권을 가진 여성이다. 부엌은 안채의 왼쪽이나 오른쪽에 위치하는 양유형(兩類型)을 볼 수 있다. 부엌 공간의 기본적인 구조를 보면 흙바닭에 ㄷ자형 부뚜막이 설치되어 밥솥과 동솥[조그마한 솥으로 국거리와 반찬을 장만할 때 쓰는 솥]이 걸려있고 큰방과 통하는 문 밑에 디딤돌이 마련되어 있다. 부엌공간에는 조왕신이 있다고 믿는다. ‘조왕할매’라 불리는 것처럼 이 신은 불을 지배하는 여신이라 믿고 있다. 온돌방 구조를 가졌기 때문에 불을 조심하지 않아 화재를 만나면 피해를 많이 입고, 역으로 불은 부정을 정화시켜 준다는 상징적 의미 때문에 조왕신에 대한 의례는 빈번하다.

(4) 대청마루

대청마루는 안방과 상방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가족의 공유공간이다. 마루의 기능은 사계절 중 여름에 잘 나타났다. 가족 식사, 작업장의 기능이 있었다. 외벽뿐 아니라 가옥의 모든 부분에 함부로 못을 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못은 대장군이라는 신이 없는 방향으로 쳐야만 무사하다고 믿는다. 대장군은 3년을 주기로 동-서-남-북을 윤회한다고 한다. 마루는 의례의 장이 되기도 한다. 마루가 넓으면 추석이나 의 차례는 물론이고 기제 때에 제장(祭場)이 된다.

(5) 바깥사랑

직계 3대가 거주하는 경우 1대 남성의 거처지가 되는 공간이다. 바깥사랑은 남성공간으로서 침실뿐 아니라 타인의 손님이 숙박하는 장소도 된다. 사랑방은 오락 및 정보 교환, 사교의 장소이기도 하다.

(6) 안사랑

직계 3대 이상이 거주하는 집에서 2대 남성의 거처지가 된다. 즉 실제의 가장권을 가진 남성이 거주하는 방이다. 바깥사랑보다 규모가 작은 것이 보통이고, 안채와 가까운 거리에 있게 된다.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 옻골마을 경주최씨 종가에서는 안사랑이 안채로 통하는 중문과 접하여 있고, 사랑채에는 유일하게 안채로 통하는 문을 달았다. 안사랑방은 남성만의 공간이 아니라 여성상위자의 거처지가 되기도 한다.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 옻골마을에는 집집마다 가신(家神)을 신앙하여 주거 공간의 신성화 행위가 행하여지고 있었다. 경주최씨 종가집의 사례를 보면 한국전쟁 때 지금의 집을 버리고 문경으로 피난가면서 조왕과 신주단지, 삼신단지를 버리고 갔다고 한다. 그전까지는 이들 가신을 신앙하고 있었다.

[현대 동구 지역 주생활]

신천을 건너 금호강 이전까지에 해당하는 지역은 6.25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모여 살며 발전한 곳으로, 1970년대 시영아파트를 시작으로 아파트가 지어지기 시작해 최근까지 계속 아파트 대단지로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피난민촌이 집중적으로 발달했던 신천 둔치 주변의 신암동신천동에는 모두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신천대로를 따라 지나보면 북구 대현동부터 수성구 중동까지 신천을 따라 길게 늘어선 아파트를 구경할 수 있다. 그 뒤편 파티마병원 일대와 동대구역 일대는 아직까지 오래된 주택들이 가득하다. 다만 동대구터미널 건너편에도 호텔과 오피스텔이 들어서고 있다. 그러다가 금호강 부근에 들어서면 다시 아파트 대단지가 나타난다. 2017년 동구의 주택현황은 단독주택 47,187호, 아파트 69,965호, 연립주택 2,269호, 다세대주택 13,004호, 기타 1,868호로 총 134,293호이다. 주택 보급률은 102.2%이다. 대구광역시 동구 신서동 일대에는 혁신도시 개발로 대규모 인구가 유입되었고 봉무동 일대에는 이시아폴리스가 건설되었다. 현재 동구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아파트 단지 중 하나가 이시아폴리스 내에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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