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4011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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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丹谷里安楠洞祭 |
영어공식명칭 | Annam Dongje of Dangok-ri(Ritual)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영주시 단산면 단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기원 |
의례 장소 | 각석[제당] - 경상북도 영주시 단산면 단곡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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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동제 |
의례 시기/일시 | 매년 음력 1월 14일 자시 |
신당/신체 | 제당/안남명 각석 |
[정의]
경상북도 영주시 단산면 단곡리 안남마을에서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단곡리 안남 동제는 마을의 안녕과 태평을 염원하기 위해 매년 음력 1월 14일 자시에 마을 입구 첫 번째 민가 뒤 느티나무 아래 각석된 바위 앞에서 지내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단곡리 안남 동제가 시작된 연원은 정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제당인 바위에 새겨진 ‘동신위 안남 도감 박상수 이세진 유사 장복경 김악이 김종성 광서육년경진사월일(洞神位安南都監朴相壽李世鎭有司張復敬金樂伊金鐘聲光緖六年庚辰四月日)’이라는 비문에서 ‘광서 6년’은 1880년(고종 17)에 해당하므로 적어도 1880년대 이전부터 단곡리 안남 동제가 이루어져 왔음을 추정할 수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영주시 단산면 단곡리의 안남마을 제당은 마을 입구에 있는 바위이다. 바위의 비문은 오른쪽에서부터 왼쪽으로 음각되어 있다. 안남마을 주민들은 이 바위를 ‘동신’이라고 여겨 매년 정월 14일 밤에 지내는 동제는 ‘동신제’라고 부른다.
[절차]
음력 1월 7일에 동민 회의를 통해 초상 같은 흉사를 당하지 않은 깨끗한 사람 중에서 제관, 도가, 축관을 한 명씩 선정한다. 이때부터 액이나 부정을 막기 위해 제관들의 집 문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려서 다른 주민들이나 외지 사람이 넘어오지 못하게 한다. 정월 열나흗날 아침이 되면 제관들은 제물을 마련하러 장에 간다. 제물은 백설기 서너 되, 고등어 두 마리, 조기 두 마리, 청어 두 마리, 쇠고기산적, 쇠고기 탕, 메 한 그릇, 막걸리, 광어포, 고사리나물, 숙주나물, 콩나물, 도라지, 물 한 그릇을 올린다. 과거에는 동제를 지낼 때마다 제기를 새로 샀으나 현재는 제기를 회관에 보관해두고 계속 사용한다.
제의는 음력 1월 14일 자시에 이루어진다. 제의는 유교식 절차와 비슷하지만, 삼헌이 아닌 단헌을 하고 소지를 올린다. 소지는 동신 소지, 제관 소지, 도가 소지를 올린 후 각 가정의 호주 소지를 올린다. 소지를 마친 후에는 배례하고 철상한다. 정월 대보름 아침에는 마을회관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 음복하고 한해 결산을 한다. 마을 주민들은 ‘동네 어른 모셨다.’라고 하며 제관들에게 절하고 고마움을 전한다.
[축문]
단곡리 안남 동제를 지내기 위한 동계(洞契) 장부와 동신제 축문(祝文)은 안남마을에서 보관하고 있다. 축문에는 “소백산에서 내려온 왕산(王山) 아래 산과 물이 감도는 중지봉 자락 아늑한 곳에, 높으신 성황님을 오래토록 성심껏 모셨사옵니다. …… 동민 가가호호마다 자손이 번성하고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풍년들게 하옵시고, 전 동민이 무병장수하게 은덕을 베풀어 주옵소서”라고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