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1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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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無等競技場正門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광주광역시 북구 서림로 10[임동 316]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선화 |
문화재 지정 일시 | 1998년 1월 12일 - 무등경기장 정문 5.18 사적지 제18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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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 광주광역시 북구 서림로 10[임동 316] |
성격 | 경기장 정문 |
문화재 지정 번호 | 5.18 사적지 제18호 |
[정의]
5.18민주화운동 당시 공수부대의 잔혹한 시위 진압에 분노한 운전기사들이 대규모 차량 시위를 시작한 출발지.
[개설]
1980년 5월 18일부터 자행된 공수부대의 폭력 진압은 5월 20일까지 계속되었다. 5월 20일 오후 2시 경, 광주역 부근에 10여 대의 택시가 모여들었다. 이들은 "손님을 실어주었을 뿐인데, 공수부대원들이 운전기사들을 때려 패고 죽이는 상황"에 몹시 흥분하였다. 이렇게 공수부대의 유혈 진압에 분노한 택시 기사들의 수가 점점 불어났다. 택시 기사들은 시내 곳곳을 운행하면서 공수부대원들의 무자비한 진압을 많이 목격하였고, 자신들의 피해도 컸다. 이들은 조직적으로 대응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택시 기사들은 무등경기장으로 모이자고 결정하고 시내 전역으로 흩어졌다. 오후 6시 무등경기장에 모인 택시는 200여 대가 넘었다. 택시 기사들은 차를 질서정연하게 모아놓고 지금까지 목격한 잔학상과 동료 기사들의 부상 사실을 알리며 "군 저지선의 돌파에 앞장서자."고 결의하였다. 택시 기사들은 각자의 차에 올라탔다. 무등경기장을 출발한 차량은 두 줄로 갈라져 전라남도청으로 향하였다.
한 줄은 북구 임동로와 유동삼거리를 거쳐 금남로로, 다른 한 줄은 북구 신안동 전대입구사거리를 지나 광주역을 거쳐 시외버스공영터미널 방향으로 우회하여 금남로에서 시위대와 합류하였다. 이 대규모 차량 시위의 출발지가 무등경기장 정문이었다.
[위치]
광천철교를 건너 임동 주공아파트 단지와 한국아델리움2단지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는 광주사회복지회관 쪽으로 들어가면 무등경기장 정문 방향으로 갈 수 있다.
[현황]
2011년 무등경기장은 철거되었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로 재건축되었다. 재건축 과정에서 무등경기장 정문은 보존되었고, 현판 등을 손보았다.
[의의와 평가]
5.18민주화운동의 결정적 비약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던 대규모 차량 시위의 출발지였을 뿐만 아니라, 광주 시민들에게 연대의식을 심어주었다. 당시 차량 시위를 기리기 위해 5월 20일을 '민주기사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