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2014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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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鳳舞亭十景 |
영어공식명칭 | Ten Sight Views of Bongmuje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영호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786년 - 「봉무정십경」최상룡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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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849년 - 「봉무정십경」최상룡 사망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896년![]() |
배경 지역 | 「봉무정십경」 -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 ![]() |
성격 | 한시|근체시|칠언절구 |
작가 | 최상룡 |
조선 후기 학자인 최상룡이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에 있는 봉무정 주변 열 가지 경치를 읊은 한시.
최상룡[1786~1849]은 본관이 경주(慶州)이다. 자는 덕용(德容), 호는 봉촌(鳳村)이다. 최상룡은 달성(達城)의 강동(江洞)[현 대구광역시 동구 봉무동]에서 출생했다. 최상룡은 사마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들어가 학문을 연구했다. 세상이 어지러워 분경(奔競)[엽관운동]이 심해짐을 보고 향리로 돌아와 독암서당(讀巖書堂)을 지어 후진을 가르치니 배움을 청하는 사람이 문전을 메웠다. 당시 대학자인 홍직필(洪直弼)·유치명(柳致明)·김익동(金翊東) 등과 경전과 예서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경전(經典)의 주요 내용을 도시(圖示)[그림이나 도표 따위로 그려 보임]하여 맥락을 분명하게 가르쳤다. 성리학과 훈고학을 깊이 연구해 「사서변의(四書辨疑)」·「재이록(在邇錄)」·「소학췌의(小學贅疑)」·「계몽차의(啓蒙箚疑)」·「정주서변의(程朱書辨疑)」 등 많은 논문을 남겼다. 저서로는 『봉촌문집(鳳村文集)』 22권이 있다.
「봉무정십경(鳳舞亭十景)」에는 「독암괴림(獨巖槐林)」, 「수야농가(藪野農歌)」, 「금호범주(琴湖泛舟)」, 「공산편운(公山片雲)」, 「검리조연(黔里朝烟)」, 「단산낙조(丹山落照)」, 「동화귀승(桐華歸僧)」, 「화담조간(花潭釣竿)」, 「해창적로(解倉糴路)」, 「노정명안(鷺亭鳴鴈)」을 제재[작가가 작품의 주제를 나타내기 위하여 선택한 구체적인 재료]로 한 칠언절구 10수(首)이다.
「봉무정십경」[봉무정에서 바라 본 열가지 경치] 중 몇 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독암괴림」
묘조요격북괴림(廟朝遙隔北槐林)[조정은 북으로 괴림과 멀리있지만]/정야나문사죽음(靜夜那聞絲竹音)[고요한 밤 관현악 소리나는 듯 하네]/
단원청음분사면(但願淸陰分四面)[원컨대, 맑은 그늘이 온 세상에 나누어져]/초량수처여인심(招凉隨處與人尋)[가는 곳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으면]
2. 「수야농가」
함외춘전일색청(檻外春田一色靑)[난간 밖의 봄밭은 한결같이 푸르니]/용천인지기생령(用天因地幾生靈)[천지로 말미암아 생명이 얼마나 생기는가]/
태평성화강구창(太平聲和康衢唱)[태평성대를 거리마다 노래하고]/점득풍년호우성(占得豐年好雨星)[비를 좋아하는 필성이니 풍년이 들겠구나]
3. 「금호범주」
일망연파대박두(日望烟波大舶頭)[날마다 뱃머리에서 연파노인을 바라니]/장오기시긍맹구(檣烏豈是肯盟鷗)[장오는 어찌 기꺼이 갈매기와 맹세하였나]/
문진인도강천모(問津人到江天暮)[뱃사공에게 강 하늘이 저물려 한다지만]/고설중류잠불류(鼔枻中流暫不留)[중류에서 노를 저으며 잠시도 머무르지 않네]
4. 「공산편운」
노석탐간상조문(老釋耽看象鳥文)[늙은 중이 새를 닮은 글을 바라보니]/오운방출반간분(塢雲放出半間分)[구름이 솟아 나와 반 칸으로 나누는 구나]/
수유일점등천거(須臾一點騰天去)[잠시 후 점 하나 하늘을 떨치며 날아가니]/고학응혐속객문(孤鶴應嫌俗客聞)[외로운 학이 속객의 소리를 싫어해서겠지]
「봉무정십경」 중 독암괴림은 1·2·4구(句)에 침(侵)계열의 운자를 두었고, 수야농가는 1·2·4구(句)에 청(靑) 계열의 운자를 두었다. 금호범주는 1·2·4구(句)에 우(尤)계열의 운자를 두었고, 공산편운은 1·2·4구(句)에 문(文) 계열의 운자를 두었다.
「봉무정십경」은 최상룡이 봉무정 주변에 풍광이 좋은 곳을 주제로 하여 읊은 한시 모음집이다. 10수 모두가 칠언절구로 이루어져 있고, 최상룡의 풍취와 삶의 지향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