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대구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개설]

김영수(金永壽)[1905~?]는 1905년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 산전리에서 태어났다. 대구에서 항일 비밀결사 우리동맹을 결성하여 활동하였다.

[활동 사항]

김영수는 1928년 3월 대구 사립 교남학교(嶠南學校)를 졸업하고 고향에서 농업에 종사하였다. 1928년 9월 8일 이덕주(李德柱)·상술상(尙戌相)·조은석(趙銀石) 등과 함께 비밀결사 조직인 우리동맹을 결성하였다. 우리동맹은 ‘우리들은 마르크스주의적 혁명 전술을 함양한다’라는 강령을 채택하고 동지 확보와 비밀 절대 준수 등을 규약으로 정하였으며, 조직 체계를 서무·정치·문화·선전·조직·조사·연구의 7개 부서로 구성하였다. 김영수는 선전·조직부 위원을 맡았고, 이덕주는 서무부 위원, 상술상은 정치·문화부 위원, 조은석은 조사·연구부 위원을 맡았다. 이덕주 등은 매주 1회 정례회를 열어 공산주의 이론 연구와 선전 활동을 진행하였다.

1928년 대구공립고등보통학교에서 일본인 교사의 이순신(李舜臣) 장군 폄하 발언이 발단이 되어 대구고보폭압정책반대동맹을 중심으로 동맹휴교 투쟁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대구 지역 학생 비밀결사 조직이 발각되었고, 수사 과정에서 김영수도 일제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김영수는 1929년 10월 21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형을 언도받았고, 1930년 3월 11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4년형이 확정되어 석방되었다. 김영수는 출소한 뒤 1930년 12월 대구청년동맹 제4회 정기대회에서 조사연락부 부원이 되었다. 1931년 2월 10일 레닌기념일 격문 배포 혐의로 대구경찰서 고등계 형사들에게 구인되어 50여 일 동안 조사를 받았고, 3월 20일 「치안유지법」 및 「보안법」 위반 혐의로 대구검사국으로 송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