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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십영」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201346
한자 大丘十詠
영어공식명칭 Deagusipyoung (Ten Beautiful Place of Daegu)
이칭/별칭 대구십경(大丘十景),달성십영(達城十詠),달성십경(達城十景)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동구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전일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대구십영」 - 대구광역시 동구

[정의]

조선시대 서거정이 대구광역시 동구의 자연환경을 찬미한 시

[개설]

「대구십영(大丘十詠)」은 조선 초기의 문신인 사가(四佳) 서거정(徐居正)[1420~1488]이 읊은 칠언절구 10수이다. 1530년(중종 25)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수록되어 있다. 「대구십영」은 다른 명칭으로 「대구십경(大丘十景)」, 「달성십영(達城十詠)」, 「달성십경(達城十景)」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서거정이 대구광역시의 빼어난 경치 열 곳을 정하여 칠언시로 읊었는데, 현재 위치를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금호범주(琴湖泛舟)」 - 동구·수성구·북구·서구·달성군 금호강

2. 「입암조어(笠巖釣魚)」 - 중구 건들바위

3. 「귀수춘운(龜峀春雲)」 - 중구 대구제일중학교

4. 「학루명월(鶴樓明月)」 - 중구 경상감영공원

5. 「남소하화(南沼荷花)」 - 달서구 성당못

6. 「북벽향림(北壁香林)」 - 동구 도동 측백수림

7. 「동화심승(桐華尋僧)」 - 동구 동화사

8. 「노원송객(櫓院送客)」 - 서구·북구 팔달교

9. 「공령적설(公嶺積雪)」 - 동구 팔공산

10. 「침산낙조(砧山落照)」 - 북구 오봉산 침산공원

[대구 동구를 노래한 시 4수]

「대구십영」가운데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에 해당하는 시는 첫째, 여섯째, 일곱째, 아홉째로 총4수이다.

① 「금호범주(琴湖泛舟)」[금호강의 뱃놀이]

금호청천범난주(琴湖淸淺泛蘭舟)[금호강맑은 물에 놀잇배를 띄우고]/취차한행근백구(取此閑行近白鷗)[한가롭게 오가니 갈매기와 가깝구나.]/

진취월명회도거(盡醉月明回棹去)[흠뻑 취해 달 밝을 때 노 저어 돌아가니]/풍류불필오호유(風流不必五湖遊)[중국의 오호에 노니는 풍류 못지않구나.]

⑥ 「북벽향림(北壁香林)」[북벽의 측백수림]

고벽창삼옥삭장(古壁蒼杉鈺槊長)[옛 절벽 측백나무가 옥으로 만든 창같이 길고]/장풍부단사시향(長風不斷四時香)[바람은 그치지 않아 사시절에 향기롭네.]/

은근경착재배력(慇懃更着栽倍力)[은근히 다시 북돋아 기른다면]/유득청분공일향(留得淸芬共一鄕)[맑은 향기가 온 고을에 머물게 되리라.]

원상초제석경층(遠上招提石逕層)[멀리 절로 향한 돌길은 굽이굽이 돌고,]/청혜백말우조등(靑鞋白襪又鳥藤)[푸른 신에 흰 버선 또 검은 지팡이 잡았네.]/

차시유흥무인식(此時有興無人識)[지금 흥겨움을 알아주는 이 없으니,]/흥재청산부재승(興在靑山不在僧)[청산에 흥이 있지 스님에 있지 않다네.]

⑨ 「공령적설(公嶺積雪)」[팔공산 준령에 쌓인 눈]

공산천장기준층(公山千丈奇峻層)[팔공산 천길 높이 우뚝 우뚝 서 있는데]/적설만공항해징(積雪漫空沆瀣澄)[쌓인 눈 하늘 가득 이슬처럼 맑구나.]/

지유신사영응재(知有神祠靈應在)[사당 안에 신령님 계신 것을 알겠으니]/년년삼백서풍등(年年三白瑞豊登)[해마다 정월 초삼일에 내리는 눈은 풍년을 기약하네.]

[대구 동구 이외 지역]

「대구십영」 가운데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에 해당하는 시는 둘째, 셋째, 넷째, 다섯째, 여덟째, 열번째로 총6수이다.

② 「입암조어(笠巖釣魚)」[입암에서 낚시]

연우공몽택국추(烟雨空懞澤國秋)[안개비 부슬부슬 연못에 가을이 찾아드니]/수륜독좌사유유(垂綸獨坐思悠悠)[낚싯대 드리우고 혼자 앉아 유유자적하네.]/

섬린이하지다소(纖鱗餌下知多少)[미끼 아래 어린 물고기 제법 있으나]/불조금오조불휴(不釣金鰲釣不休)[금오(金鰲)를 낚지 못해 그만 둘 수 없네.]

③ 「귀수춘운(龜峀春雲)」[연귀산의 봄 구름]

구잠은은사오잠(龜岑隱隱似鰲岑)[연귀산 흐릿하여 금오산 같은데]/운출무심역유심(雲出無心亦有心)[무심히 떠도는 구름 또한 뜻이 있으리.]/

대지생영방유망(大地生靈方有望)[대지의 생물들도 모두 바라는 바 있으니] /가능무의작감림(可能無意作甘霖)[아무 뜻 없이 단비를 내리겠구나.]

④ 「학루명월(鶴樓明月)」[금학루에 비친 밝은 달]

일년십이도명월(一年十二度明月)[일년에 열 두번 보름달이 뜨지만]/대득중추원십분(待得中秋圓十分)[중추절 보름달이 가장 둥글게 되네.]/

경유장풍추운거(更有長風箒雲去)[게다가 장풍이 구름을 쓸어 가니]/일루무지착섬분(一樓無地着纖氛)[온 누각에 나쁜 기운 붙을 곳이 없네.]

⑤ 「남소하화(南沼荷花)」[남소에 핀 연 꽃]

출수신화첩소전(出水新花疊小錢)[갓 피어난 연꽃은 엽전을 겹겹이 포갠 듯하지만]/개화필경대여선(開花畢竟大如船)[활짝 피면 크기가 나룻배 크기만 하네.] /

막언재대난위용(莫言才大難爲用)[너무 커서 쓰일 곳 없다고 말하지 마시게]/ 요견침아만성전(要遣沉痾萬姓痊)[만백성의 고질병을 낫게 하리라.]

⑧ 「노원송객(櫓院送客)」[노원에서 손님을 보내며]

관도년년유색청(官道年年柳色靑)[국도에 해마다 버드나무 잎은 푸르고]/단정무수접장정(短亭無數接長亭)[작은 주막집 수없이 장정에 잇닿아 있네.]/

창진양관각분산(唱盡陽關各分散)[양관곡(陽關曲)을 부르며 서로 이별한 뒤에]/사두지와쌍백병(沙頭只臥雙白甁)[모래 언덕에는 두 개의 흰 술병만 두개 누워 있네.]

⑩ 「침산낙조(砧山落照)」[침산에 비친 저녁노을]

수자서유산진두(水自西流山盡頭)[물은 서쪽으로 흐르고 산봉우리는 여기서 머물러]/침만창취속청추(砧巒蒼翠屬凊秋)[푸르른 침산에 가을이 왔구나.]/

만풍하처춘성급(晩風何處春聲急)[저녁녘 어디서 급한 방아소리 들리니]/일임사양도객수(一任斜陽搗客愁)[석양에 하염없이 나그네 시름을 찧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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