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예산에 묘소가 있는 조선 후기의 무신.

[개설]

전일상(田日祥)[1700~1753]은 무과에 급제한 뒤 나주영장, 삼척영장, 전라우수사, 죽산부사 등을 역임하였다.

[가계]

전일상의 본관은 담양(潭陽)이며 자는 희중(羲仲), 호는 석천(石泉)이다. 할아버지는 통덕랑을 지낸 전만석(田萬石)이고, 아버지는 홍양영장을 지낸 전시원(田始元)이며, 어머니는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의 6세손인 한산이씨(韓山李氏)이다. 전라좌수사를 지낸 전운상(田雲祥)의 동생이며, 하동도호부사를 지낸 전천상(田天祥)의 형이다.

[활동 사항]

전일상은 1700년(숙종 26) 지금의 충청남도 홍성군 구항면에서 태어났다. 1722년(경종 2) 무과에 합격하고 이듬해 서총대(瑞葱臺)에서 실시된 내시사(內試射)에 참여하여 정해진 수의 화살을 모두 맞혔다. 그 결과 특명으로 자급을 올려 받았다. 1727년(영조 3)에 나주영장(羅州營將)으로 재직 중, 이인좌의 난을 틈타 일어난 토적을 소탕하고 우두머리인 나승대를 체포하여 민심을 안정시켰다. 이후 삼척영장으로 재직할 당시 축성 및 관공서 건물을 건축할 때 백성들과 함께 참여하여 왕으로부터 하사마를 받기도 하였다.

전일상은 1735년과 1741년 탄핵을 당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 관직에 임명될 때마다 사헌부 및 사간원의 탄핵이 거듭되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747년 전라우수사에 임명되었고, 전라우수사 재임 시에 전일상 한유도와 영정[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27호]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경상좌수사 등을 역임하였다. 1750년에는 죽산부사(竹山府使)로 재직 중, 형벌을 남용하여 원성이 자자하다는 내용으로 정언(正言) 이장하(李長夏)에게 탄핵을 당하여 관직에서 파직되었다. 1753년(영조 29) 여주목사(驪州牧使)로 재직 중일 때도 실정이 보고되어 탄핵을 받고 체포되어 곤욕을 치렀으며, 김포에 도적떼가 일어나자 조정에서 김포군수를 파직하고 전일상에게 겸직토록 하였으나 그해 사망하였다.

[묘소]

전일상의 묘소는 원래 홍성군 은하면에 있었는데 2009년 4월 17일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23-1번지의 문중 선산으로 이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