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명절. 수릿날·천중절(天中節)·중오절(重五節)이라고도 하는 단오는, 설·추석과 함께 1518년(중종 13)에 3대 명절로 정하여졌다. 이 날 여자들은 창포(菖蒲) 삶은 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며, 남자들은 씨름으로 힘자랑을 한다. 예로부터 농경사회에서 3월 3일에 파종을 하고 모를 낸 후 약간의 휴식이 준비되는 시점이 단...
-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전승되어 온 민간의 풍속. 민속은 인간이 자기가 속한 자연적 환경, 역사적 환경, 사회적 환경에 대처하고 적응하기 위하여 지혜와 신앙으로 엮어낸 생활 풍속이라 할 수 있다. 민속은 일반적으로 독자적인 민족 정서를 내포하며, 계층적 성격이 강하고 시대에 따라 변하며, 공동체적이고 생산적 문화이다. 한국의 민속 문화는 생산의 풍요를 염원하는 농...
-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민간에 전하여 오는 여러 가지 놀이.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사람들도 계절의 바뀜에 알맞게 옷을 갈아입고, 생활양식도 이에 맞추어 바꾸어 나가고 있다. ‘놀이’도 그 예외가 아니다. 아니, ‘놀이’야말로 철 바뀜과 공감대를 가지는 가장 재미있고 뜻 깊은 ‘삶’의 양식이다. 철따라 행하는 ‘놀이’를 통하여 진정으로 그 철을 살게 되는 것이 되었다....
-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음력 7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백종(百種)·중원(中元)·망혼일(亡魂日)이라고도 한다. 백중은 이때쯤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와 100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놓은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절에서는 백중을 큰 명절로 여겨 재(齋)를 올리고 불공을 드린다. 백중은 우란분회(盂蘭盆會)에서 연유된 것이다. 『우란분경(盂蘭盆經)』의 설화에 따라 우리나라에 불교...
-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음력 10월에 행하는 세시풍속. 음력 10월은 일 년 동안의 농사가 마무리되고 햇곡식과 햇과일을 수확하여 하늘과 조상님께 감사의 예를 올리는 기간으로, 풍성한 수확과 더불어 신과 인간이 함께 즐기게 되므로 열두 달 가운데 으뜸가는 달이라 하여 상달이라 하였다. 또한, 10월은 입동, 소설의 절기가 있는 계절로 겨울에 접어들지만 아직 햇볕이 따뜻하여 소...
-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정월 대보름 무렵에 물이 넘쳐 솟게 해 달라고 지내는 제사. 샘에 물이 잘 나고 배탈 없이 몸 건강하라고 동네 샘에서 제를 지낸다. 우물에서 제물은 차리지 않고, 풍물을 치면서 ‘이 우물에 물이 철철 넘치게 해 달라’고 빈다. 마을마다 샘제 지내는 방법이 조금씩 다른데, 어떤 곳에서는 정초에 날을 받아 정결한 사람이 주관이 되어 샘 주위를 금줄로 치고...
-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음력 정월 초하루에 지내는 차례(茶禮). 설차례는 설날 아침 온 식구들이 일찍 일어나 세수를 하고 설빔을 차려입고 세찬과 세주를 준비하여 조상님께 세배를 드리는 의식을 말한다. 설은 고대에는 주로 나이를 가리키는 말로 ‘살’이라고도 하였다. 또 해가 바뀌어 나이를 먹어가면서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 유명을 달리하게 되면 서러운 마음이 들게 마련인데, 설...
-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되풀이되는 생활양식과 문화. 세시풍속은 일 년을 주기로 하여 계절에 따라 관습적으로 반복되는 생활양식이며 전승 문화다. 따라서 기층민의 생활사인 동시에 그들의 생활을 규제하는 전통 관습으로 기층민들은 이 속에서 그들의 생활의 지혜를 습득하고 문화유산을 창출하여 후대로 전승하여 간다. 따라서 세시풍속은 바로 이 기층민들의 생활·의식...
-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음력 6월 15일에 지내는 절기. 유두쯤이면 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 시기이다. 그래서 이 날은 폭포나 맑은 개울을 찾아가서 목욕을 하고 머리를 감으며 하루를 즐겁게 보낸다. 농가에서는 유두천신(流頭薦新)이라 하여 곡식과 참외 등 음식을 차려놓고 사당에 제사를 지내고, 벼가 잘 되도록 농신에게 기원한다. 이날은 동쪽으로 흐르는 개울을 찾아가서 머리를...
-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돌아가신 조상이나 특정 신(神)에 대하여 예(禮)를 갖추는 추모 의식. 제례는 원래 천지(天地)·일월성신(日月星辰)·선왕(先王)·선조(先祖)·선사(先師) 등에 대한 제사를 포괄하는 개념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조상에 대한 의례를 가리키는 것으로 그 의미가 축소되어 가고 있다. 이는 조선시대에 조상 숭배를 중시하는 유교가 정착되어감에 따라 제례가 단지 선조에...
-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음력 9월 9일에 지내는 명절. 양수인 9가 겹쳤다고 하여 중양일(重陽日)이라고도 한다. 중양절에는 객사하여 정확한 기제사 날짜를 모르는 조상이나 후손이 없는 조상의 제사를 한꺼번에 지낸다. 옛날에는 3월 3일과 9월 9일의 양수가 겹치는 날에 경로의 위안연을 베풀어왔으나, 이러한 행사는 없어지고 이날 조상들은 국화주·국화전·단풍놀이 등으로 무르익는...
-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음력 4월 8일 석가모니의 탄신을 기념하여 지내는 명절. 초파일은 가까운 절을 찾아가서 재를 올리고 등을 달아 부처님이 오신 것을 축복하여 자신도 부처님께 구원을 기구하는 날이다. 이날 다는 등은 과일 모양·연꽃 모양·고기 모양 등 여러 가지 모양을 본떠서 만들며, 크기 또한 여러 가지가 있는데, 크게 만들어 달수록 복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현재 법...
-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설날과 더불어 제일 큰 명절로, 중추절(仲秋節)·한가위·가위·가배일(嘉俳日)이라고도 한다. 가을 추수가 끝나고 농사일도 거의 끝나는 때로 햇곡식 등이 풍부해 예부터 농경사회에서는 1년 중 가장 즐거운 명절로 지켜왔다. 송편과 햇곡식과 과일을 조상님에게 차례 지내고 성묘하는 명절로서, 유래는 신라의 유리왕 때부터 시작된...
-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음력 7월 7일에 지내는 명절. 칠석날이면 하늘의 성군(星群) 중 견우성과 직녀성이 1년 만에 한 번 만나는 날이고, 만나면 반가워 눈물을 흘린다는 애틋한 전설이 있다. 이날 견우와 직녀가 흘린 눈물이 비가 되어 내린다고 한다. 경상남도 양산시에서는 칠석날 주부가 쌀·밥·나물 등 제수를 준비하여 아침 일찍 깨끗한 물가에서 용왕을 먹인다. 요...
-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동지 후 105일 혹은 그 다음날에 지내는 명절. 한식은 설·단오·추석과 함께 4대 명절로 친다. 보통 청명(淸明)의 다음 날인데, 때로는 같은 날일 때도 있다. 이 날은 조상의 산소를 돌보며 차례를 지내기도 한다. 한식은 원래 한국의 풍습이 아니라 중국에서 들어온 절기였으나, 한국에 토착화되었다. 지역적으로는 한반도 북쪽 지역이 남쪽 지역에 비해 한...
-
경상남도 양산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혼인에 따르는 모든 의례와 절차. 혼례는 인생의 통과의례(通過儀禮)인 사례(四禮), 즉 관(冠)·혼(婚)·상(喪)·제(祭)의 하나로서 남녀 두 사람의 결합으로 하나의 가정을 이루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회적 지위를 인정받는 의식이다. 개인적 결합과 가족적 결합이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으며 시대와 장소에 따라 강조점이나 절차에 차이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