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에 있는 고려 후기 불전.

[변천]

1369년(공민왕 18) 성곡대사(聖谷大師)가 초창하였다고 전하며 중건 연대는 알 수 없다.

[형태]

양산 통도사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서 앞면에는 빗살의 분합문(分閤門)을 달았으나 측면에는 솟을빗살문을 달았다. 측면의 경우 보통 앞쪽의 협칸에만 출입문을 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양산 통도사 극락전 건물은 특이하게 측면 어칸에도 문을 달았다.

기둥머리는 창방(昌枋)으로 결구하였고, 공포들을 기둥 위와 기둥 사이의 평방(平枋) 위에 놓은 다포식(多包式) 건물로서 추녀 네 귀는 활주(活柱)로 받쳤다. 공포는 내외이출목(內外二出目)을 두었으며, 제공(諸工) 내외부 및 첨차(檐遮)는 모두 교두형(翹頭形)으로 간결하게 조각되었다. 공포의 살미 위에는 내외부 모두 봉황 머리 모양을 조각하였으며, 귀공포 상부에는 용머리를 조각하였다. 내부는 층급(層級)을 둔 우물천장을 가설하였다.

내부에는 주존불(主尊佛)로 아미타불을 봉안하고, 협시보살로는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세워놓았다. 후불탱화로는 극락정토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극락회상도(極樂回想圖)」가 봉안되어 있으며, 벽체는 모두 불화(佛畵)와 산수화(山水畵)로 꾸몄다.

[의의와 평가]

양산 통도사 극락전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건물이지만 건물의 짜임새와 외관이 뛰어난 건물로 18세기 후반의 양식을 잘 나타낸다. 1981년 12월 21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9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