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용담목 용담과의 덩굴성식물.

[개설]

늦게 피는 꽃 중 하나로 일반적인 용담보다 꽃이 작으며, 홍자색으로 핀다. 산림청이 지정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종의 하나이다. 용담의 종류에는 일반적인 용담보다 깊은 산에서 자라면서 키와 잎이 큰 큰용담, 습한 곳에서 살며 잎이 더욱 좁고 길며 뾰족한 칼잎용담, 키가 30㎝밖에 되지 않고 남한의 대암산과 북한의 고산지역에서 볼 수 있는 비로용담, 흰바탕에 청록색 무늬가 있는 꽃을 달고 키가 아주 작고 북한에서 볼 수 있는 산용담 등이 있다.

[형태]

여러해살이 초본식물로 크기는 30~80㎝ 정도로 자라며, 털이 없고 자주빛이 돈다. 잎은 마주나고, 긴 난형 또는 장상피침형으로 길이 4~8㎝, 너비 12~35㎜이며 끝은 점첨부로 길게 뾰족해진다. 잎에 세 개의 맥이 있으며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자주색을 띤다.

꽃은 9~10월에 홍자색으로 피는데 잎아귀에 한 송이씩 달리고 길이 3㎝이며 꽃받침통에는 5개의 좁은 날개가 있다. 열편(裂片)은 선형이고 화관은 끝이 오열하고 열편 사이에 부편이 있다. 열매는 장과로 홍자색이며 긴 구형이다.

[생태]

울릉도와 제주도의 산지에서 음지에 자라며, 덩굴성으로 줄기가 기어다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북부지방에서는 어린싹이나 부드러운 잎을 먹기도 하고 생뿌리를 술으로 담가 몇 개월동안 우려서 먹는데 고혈압 같은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용담은 한문이름으로 용담(龍膽)인데 중국도 같은 이름을 쓴다. 뿌리를 약으로 쓰는데 쓴맛이 웅담보다 더하다 하여 용담이 되었다고 한다. 덩굴용담은 뿌리를 청어담초라고 하며 철열, 청폐, 지해, 건비의 효능이 있고 황달, 풍사에 의한 열감을 수반하는 해수, 류머티즘을 치료하는데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