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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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老人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집필자 | 권현주 |
채록 시기/일시 | 2000년 - 「노인가」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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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권역 | 「노인가」 - 경상북도 의성군 신평면 용봉리 |
성격 | 비기능요|남요(男謠)|노인가 |
기능 구분 | 비기능요 |
형식 구분 | 독창 형식 |
박자 구조 | 4음보 |
가창자/시연자 | 김열식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신평면 용봉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창부 타령 곡풍의 민요.
[개설]
경상북도 의성군 신평면 용봉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노인가」는 늙어 육신이 시들어가는 양상을 체념한 듯 읊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노인가」는 김열식[남, 1924년생]이 부른 것으로, 2000년 의성 문화원에서 발행한 『의성의 민요』 497쪽에 그 악보가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경상북도 의성군 신평면 용봉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노인가」는 4음보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가창 방식은 독창 형식에 해당한다.
[내용]
일년천리 가던걸음 상투끝이 먼저 앉아/ 전광같이 밝던눈이 뜨고못보는 당달봉사/ 삼단같이 좋던머리 다부훅손이 되단말가/ 백옥같이 희던살이 검버석[섯]이 피는구나/ 설대같이 곧던허리 질매가지 방불하다// 함옥에는 꽃이피고 성심에는 씨가된다/ 도덕의 씨를받아 사해팔방 뿌렸으니/ 이리매고 저리매여 흙도우고 물을주어/ 잎이지고 꽃이피서 가지가지 열매열어 만년종자 전해보자.
[현황]
경상북도 의성군 신평면 용봉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노인가」는 흥민요에 속하며 흥이나는 자리에서 부르거나, 노인의 신세한탄을 즐겁게 풀어내기 위해 부르기도 한다. 현재도 노인들이 주체가 되는 자리에서 불리고 있다.
[의의와 평가]
민요에서 노인들이 주체가 되어 노래를 부르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다. 특히, 노인의 입장에서 늙어가는 육신에 대해 노래하는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노래는 밝았던 눈이 봉사가 되고, 백옥 같았던 피부에 검버섯이 피었다는 것 등으로 표현한다. 늙어가는 육신에 대해 노래하면서도 절망적이지 않고, 끝부분에서는 ‘잎이 피고 꽃이 펴서 가지가지 열매 열어 만년 종자를 전해보자’ 긍정적인 표현으로 마무리한다. 더 늙어지기 전에 ‘노세 노세’가 아닌 생산적인 활동을 하자는 것이 특이하다. 서민적, 해학적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