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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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깨끼단 저고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안평면 금곡리 |
집필자 | 김미영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안평면 금곡 2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깨끼 저고리를 소재로 한 부요.
[개설]
「깨끼단 저고리」는 곱게 손질한 깨끼 저고리를 시누이를 망쳐 놓음으로써 시누이를 빗대어 시집살이의 서러운 사연을 노래한 부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박명순[여, 1936년생, 문복 2리 출생]가 부른 것으로, 2000년 의성 문화원에서 발행한 『의성의 민요』 454쪽에 악보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4음절을 표준 음절로 하여 이어지는 연속체 형식으로 독창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깨끼깨끼 깨끼단 저고리/ 부훅도 명주로 깃을달고/ 연두루다 고름달어/ 은다리미 금다리미 스리슬쩍 다려/ 횃대끝에 걸어놓고 들면 날면에 보잤더니/ 열아홉사 먹은 시누란년이 발기 바발기 다 찢어났네// 내가 너의 집에 올적에는/ 천금을 바라고 나 여기왔나 만금을 바라고 나 여기왔나// 잘났으나 못났으나 너의 오래비 하나 바라구 나 여기 왔다// 얼씨구 좋다 기화자 좋네/ 요렇기 좋다가 딸 낳컸다.
[의의와 평가]
시집올 때 해온 곱디고운 깨끼저고리를 19살이 되도록 시집가지 못한 시누이가 찢어놓았다. 얼핏 보면 단순히 깨끼저고리를 망쳤다는 것이 원망스럽다고 보이지만, 경상북도 의성군 안평면 금곡 2리에 전해져 오는 「깨끼단 저고리」는 표면적으로는 시누이와 올케의 갈등으로, 이면적으로는 녹녹하지만은 않은 시집살이의 애환이 묻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