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9005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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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碩薰 |
영어공식명칭 | Lee Seokhun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인물/예술인 |
지역 | 경기도 시흥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주혁 |
[정의]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에 정착한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개설]
이석훈(李碩薰)[1919~1980]은 황해도 장단군[지금의 개성직할시 장풍군] 출신으로 시흥시에 정착하여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弓矢匠)으로 선정되었다.
[활동 사항]
이석훈의 고향은 황해도 장단군이다. 10대 중반에 화살촉 제조로 유명했던 숙부 이근상(李根相)의 안내로 국궁(國弓)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황해도 장단군에서 대대로 화살촉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유영기(劉永基)[1996년 12월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 지정]의 부친에게 사사하였다. 화살촉 제작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할 즈음인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남쪽으로 피난길을 떠나 경기도 부천군 소래면 대야리 99[지금의 시흥시 대야동]에 정착하여 오랫동안 거주하였다.
이석훈은 국궁을 향한 외길 인생을 걸으며 평생을 바쳤다. 국궁은 대나무, 뿔[角] 그리고 건(腱) 등을 붙여서 만든 활이며 대개 단궁(短弓)이다. 우리의 각궁(角弓)은 단궁이자 복합궁이며 그 성능이 뛰어나 일본 활에 비해 사정거리가 멀다. 이석훈이 생전에 화살촉 재료로 활용한 것은 주로 충청남도 서산시와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도 지방에서 구입한 신의주산 대나무였다. 이석훈은 이를 3~4개월간 건조한 후 수많은 화살을 제조하였다. 원래 유엽전(柳葉箭)이라 했던 화살은 죽시(竹矢)로서 길이는 약 80㎝ 정도이다. 화살의 몸체는 대나무이며, 오늬[화살의 머리를 활시위에 끼도록 에어 낸 부분]는 싸리나무, 깃은 꿩깃이다. 이러한 재료를 바탕으로 작업장에서 까다롭고 복잡한 제작 과정을 50여 년을 반복하며 진력하였다. 그 전문성을 국가로부터 인정받아 궁시장 기능 보유자로 선정되었는데, 활을 만드는 궁장이 아닌 화살 분야의 궁시장으로 인정받았다. 1980년 12월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이석훈은 국궁의 화살 제조로 김장환(金章煥), 장진섭(張鎭燮), 권영록(權寧錄) 등과 함께 1971년 9월 13일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로 지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