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속하는 행정동.

[명칭 유래]

정방동의 명칭은 해안에 위치한 정방폭포(正房瀑布)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형성 및 변천]

1956년 서귀면이 서귀읍으로 승격되고, 1981년 서귀읍과 중문면을 합하여 서귀포시가 출범하면서 서귀동이 설치되었다. 이때 서귀동의 일부를 관할하는 행정동으로 정방동을 설치하였다. 본래 서귀 1, 2리 일부 지역에 해당된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정방동이 되었으며, 2012년 현재 법정동인 서귀동 일부를 관할하고 있다.

[자연 환경]

정방동은 전체적으로 해발고도 30m 이하이며, 남쪽은 송산동, 동쪽은 애이리내를 경계로 하여 동홍동에 접하고 있다. 또 북쪽은 중앙동, 서쪽은 천지동에 맞닿아 있으며, 남쪽으로 해안에 인접해 있다.

애이리내 해안 절벽의 바다와 만나는 곳에는 정방폭포(正房瀑布)[명승 제43호]가 있으며, 주변에는 조면안산암의 주상 절리에 발달된 해식동굴이 형성되어 있다. 하천 바닥에는 조면안산암의 불투수층 역할로 지하수가 뿜어져 나온다.

정방폭포 동쪽으로 이어진 해안선은 해안 단애가 바다와 접해 높은 주상 절리대가 형성되어 있다. 천지연[천연기념물 제379호] 안에는 천지연폭포 계곡이 있는데, 이곳에는 구실잣밤나무·종가시나무·산유자나무·동백나무 등 난대 식물로 숲이 이루어져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163호로 지정된 제주 천지연 담팔수 자생지가 있다. 또 이곳에는 제주 무태장어서식지가 천연기념물 제27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황]

정방동은 서귀포시 남쪽 중앙에 위치한 옛 도심 지역이며, 6통 24반으로 법정동인 서귀동 일부를 관할한다. 면적은 0.46㎢로 서귀포시 12개 행정동 가운데 열한 번째 크기이다. 2012년 4월 기준으로 인구는 1,524가구, 2,888명으로, 남자가 1,430명, 여자 1,458명이며, 최근 10여 년 사이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감소율도 가장 높다.

1996년 천재 화가 이중섭을 기리기 위하여 서귀동 512번지 일대에 360m 거리를 ‘이중섭거리’로 명명하여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조성해 나가고 있으며, 이중섭 예술제를 열고 있다. 이중섭거리 중심에는 제주 올레 6코스에 걸치는 이중섭 미술관과 이중섭 거주지가 있으며, 주변으로 소암기념관·서귀포시기당미술관·서복전시관 등이 있다.

해안가로 가면 정방폭포와 천지연폭포를 만날 수 있다. 축제로는 서귀포 복사꽃 잔치가 이중섭 공원에서 진행된다. 정방동 주민센터는 서귀동 540-3번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