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00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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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城德里-祭 |
영어의미역 | Seongdeok-ri Village Ritual |
이칭/별칭 | 도로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 성덕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성복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 성덕리에서 음력 정월 초3일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성덕리 거리제는 마을 어귀나 큰길 등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곳에서 거리신[路神]에게 돌림병이 들지 않고 아무런 사고가 없게 해달라고 치성을 드리는 의례이다. 마을에서는 속칭 거리제 또는 도로제(道路祭)라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마을 입구에 신목으로 치성을 받는 플라타너스 1기가 서 있고, 그 밑에 콘크리트 제단이 마련되어 있다. 거리제를 지낼 때는 제단 주위에 대나무를 꽂고 광목으로 둘러친다.
[절차]
제일 전에 마을회의에서 생기복덕(生氣福德)한 사람으로 제주·축관·유사 각 1명을 선정하고, 허드렛일을 도와줄 일꾼 2명을 정한다. 제관은 3일 동안 외부의 출입을 금한 채 목욕재계하며 정성을 드린다. 제장과 마을 입구에는 왼새끼를 꼬아 금줄을 치고, 마을 안길까지 황토를 뿌려 놓는다. 예전에는 제사 당일 다른 마을에서 들어온 사람은 거리제가 끝나야 돌아갈 정도로 엄격하게 제를 지냈다.
당일 초저녁부터 횃불을 들고 풍장을 울리며 마을 사람들의 집을 방문하여 지신밟기를 해주는데, 이때 걸립을 당한 집에서는 술과 음식을 내어 대접한다. 거리제는 제관들만 참석하여 제주가 술을 올리고 분향 재배한 후 축관이 축문을 읽는다. 제물은 돼지머리, 주과포, 나물, 떡시루, 밥, 술 등이다. 축을 읽은 다음 가가호호 호주의 소지를 올리는데 무려 120여 장이나 된다. 제를 마치면 그 이튿날 동네의 남녀노소가 마을회관에 모여 부락 총회를 하고 하루를 즐긴다.
[축문]
성덕리 거리제의 축문은 도로의 신에게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비는 내용으로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유세차 운운 모유학 모근고우. 도로지신 금위본리 생명보험 태차길진 곡진성의 약설비박 복유존신 향차생장 기포차취 속거천리 사차본리 영뢰신공 공신전헌 상 향(維歲次云云某幼學某謹告于 道路之神 今爲本里 生命保險 迨此吉辰 曲盡誠意 略設菲薄 伏惟尊神 享此牲將 旣飽且醉 速去千里 使此本里 永賴神功 恭伸奠獻 尙 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