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시의 시화로 쌍떡잎식물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낙엽 관목.

[개설]

관상용·산울타리용으로 많이 재배하며 4월에 노란꽃이 피는 개나리는 봄소식을 제일 먼저 전해 주는 꽃이기도 하다. 논산 시화(市花)로서의 개나리는 새날을 연다는 뜻으로 미래에 대한 논산시민의 희망을 상징하고 있다.

[형태]

높이는 3m 내외이다. 가지 끝이 밑으로 처져 덩굴 모양을 하기도 한다. 어린 가지는 녹색이나 점차 회갈색으로 된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며 3개로 갈라지는 잎도 있다. 잎의 양면에는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4월에 밝은 황색으로 피는데 잎겨드랑이에 1~3개씩 달린다. 꽃부리는 길이 1.5~2.5㎝이고 4개로 깊게 갈라진다. 수술은 2개로 암술보다 길거나 짧다. 열매는 길이 1.5~2㎝이고 알 모양이며 9월에 익는다. 종자는 크기 5~6㎜이며 갈색이고 날개가 있다.

[생태]

개나리는 종자로 번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영양생식을 통해 번식한다. 가지를 휘어 땅속에 묻어 두면 마디에서 뿌리가 나와 새로운 개체로 발달하며, 가지의 일부를 잘라 흙에 꽂는 꺾꽂이를 통해 쉽게 증식할 수 있다. 또한 뿌리에서 새로운 줄기가 나와 덤불 모양을 형성한다. 경사지나 절토지 등의 피복용으로 많이 심으며, 병충해와 추위에 잘 견뎌 관상용·생울타리 용도로 심는다. 어느 토양에서든지 잘 자란다. 긴 줄기들이 어우러져 많은 꽃이 피기 때문에 봄에 장관을 이룬다. 논산시 전역에 걸쳐 넓게 분포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연교, 영춘화라고도 한다. 한방에서 쓰는 연교는 개나리의 열매를 말린 것인데, 한열(寒熱)·발열·화농성 질환·림프선염·소변불리·종기·신장염·습진 등에 처방한다. 뿌리를 연교근, 줄기와 잎을 연교지엽이라 하여 약용한다. 개나리 열매껍질에서 추출한 물질에는 항균 성분이 있다. 개나리꽃으로 담근 술을 개나리주라 하고, 햇볕에 말린 열매를 술에 담가 저장한 것을 연교주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