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에 속하는 법정읍.

[개설]

하남읍(下南邑)은 밀양시의 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북동쪽으로 상남면, 서쪽으로 초동면과 접하고 있고, 남쪽의 낙동강을 경계로 창원시·김해시와 마주하고 있다. 하남읍은 읍 소재지인 수산리를 포함하여 8개 법정리와 33개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명칭 유래]

하남읍은 『밀양지명고』에 따르면 밀양부의 남쪽에 있어서 ‘부남면(府南面)’이라고 불리던 지역이었다. 이후 부남면을 2개 면으로 나눌 때 부남면의 남쪽에 위치하여 ‘하남’이 되었다.

[형성 및 변천]

하남읍은 『고려사(高麗史)』에 따르면 수산부곡(守山部曲),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따르면 천산부곡(穿山部曲)이 있던 곳이다. 고려시대 수산현(守山縣)으로 개편되었고, 현종 때 밀성군에 내속되었으며, 은산(銀山)이라고도 하였다. 조선시대 부남면(府南面)이 되었다가 부남면이 3개로 분할될 때 부남이동면(府南二同面)·부남삼동면(府南三同面)이 되었고, 다시 부남면이 2개로 분할되면서 하남면(下南面)이 되었다. 하남면은 조선시대 밀양에서 김해로 가는 교통의 요지로 양동역(良洞驛)과 수산진(守山津)이 있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상서초동면 금포리를 병합하여 경상남도 밀양군 하남면이 되었다. 1973년 7월 1일 하남면에서 하남읍으로 승격되어 경상남도 밀양군 하남읍이 되었다. 1995년 1월 1일 밀양군과 밀양시 통합에 따라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이 되었다.

[자연환경]

하남읍의 북쪽에 덕대산[622.1m], 중북부 지역으로 200~300m 내외의 산지가 동서로 이어진다. 하남읍의 남쪽 경계부를 낙동강 본류가 흐르고, 동쪽 경계부를 상남천이 흐른다. 또 남전천이 북부 지역을 동류하고, 양동천이 중부 지역을 동류하며, 수산천이 서부 지역을 남류한다. 하남읍은 낙동강 본류와 지류로 인하여 형성된 범람원이 넓게 발달하여 북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평지가 형성되어 있다.

[현황]

2021년 12월 현재 36.88㎢ 면적에 3,819세대, 7,042명[남자 3,528명, 여자 3,514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요 도로로 남부 지역을 지방도 제1022호선, 중부 지역을 동서로 국도 제25호선, 서부 지역을 남북으로 지방도 제1008호선이 지난다. 국도 제25호선과 지방도 제1008호선이 분기하는 지점에 밀양하남일반산업단지와 밀양하남농공단지가 있다.

교육 시설로 경상남도특수교육원, 수산초등학교, 동명중학교, 밀양동명고등학교 등이 있다. 문화재로 경상남도 기념물인 수산제 수문과 밀양 남전리 지석묘군, 경상남도 문화재자료인 밀양 효자 이신 정려비, 밀양 명례성당, 이방중묘 출토 명기 및 지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