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 일대에 분포하는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유물 산포지.

[위치]

문학동 유물 산포지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산 정상을 중심으로 서북쪽 비탈면과 그 건너편 북망산 남사면에 모두 다섯 군데가 분포하고 있다. 문학산 서북쪽 사면에 세 군데의 유물 산포지가 분포하고 있는데 제2 경인 고속 도로에서 문학 터널로 이어지는 진입 도로 좌측과 우측, 그리고 서쪽 연경산 북사면에 위치한다. 북망산 남사면에는 두 군데의 유물 산포지가 있는데 각각 문학 초등학교 뒤편과 인천 향교 동쪽에 위치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문학산 주변 유물 산포지가 처음 확인된 것은 1990년 제2 경인 고속 도로 건설 공사에 따른 지표 조사가 실시되면서부터이다. 당시 서울 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실시된 조사에서 조선 시대 유물 산포지가 확인되었으며, 이후 1999년과 2002년 인하 대학교 박물관에서 5곳의 유물 산포지를 확인하였다.

[출토 유물]

문학동 유물 산포지에서는 대개 조선 시대의 도기, 토기, 기와 조각들이 수습되었다. 문학산 문학 터널 북측 출입구 좌·우편에 위치한 유물 산포지는 문학산의 가파른 북사면을 이용하여 조성된 계단식 경작지에 해당하는데, 전체적으로 조선 시대 도기와 자기 조각 및 기와 조각이 수습되었다. 문학 터널 북측 출입구 좌우편의 유물 산포지는 터널 건설 공사 시 일부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경산 팔각정이 자리하고 있는 정상부에서 북쪽으로 뻗어 내린 구릉지에 위치한 유물 산포지의 경우 2~3단의 석축이 남아 있고 고려 시대 기와 조각들도 발견되어 고려 시대 이 일대에 건물이 있었음을 확인시켜 준다.

한편 문학산과 마주하고 있는 북망산 남사면 두 군데의 유물 산포지에서는 조선 시대의 자기 조각들이 수습되었다.

[현황]

문학동 유물 산포지는 발견 당시 대개 경작지로 활용되거나 구릉 지역의 잡목 지역이었으나 문학 터널 건설 공사가 진행되면서 일부 훼손되었다. 현재 보호 시설이나 보호막, 그리고 유적에 대한 안내판 등이 전혀 없는 상태로 인근 주민들이 경작지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훼손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