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라1동 관음사 대웅전에 봉안된 17세기 목조 보살상. 관음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1698년에 조성한 작품이다. 본래 전라남도 영암군 성도암에서 개금(改金)한 후 해남 대흥사에 봉안되어 있었다. 이후 안봉려관 스님이 1925년 한라산 관음사로 옮겨 봉안한 것이다. 1999년 10월에 시도유형문화재 제16호에 지정되었다. 관음사 목...
-
1601년(선조 34) 길운절과 소덕유가 제주도에 들어와 제주 사람들과 결탁하여 역모를 꾀하다 발각된 사건. 소덕유는 기축옥사(1589년)를 일으킨 정여립 첩의 사촌이라 자신에게도 화가 미칠까 염려하여 승려가 되었다. 이후 승장이 되어 선산 지역에서 산성을 쌓을 때 길운절과 사귀게 되었다. 소덕유는 제주도는 벽지이며 외부와 차단되어 역모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
김녕은 해안가에 있는 마을이다. 제주시에서 일주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약 30㎞를 달려가면 김녕마을을 만나게 된다. 기온은 연평균 약 11.8C, 평균 강수량은 1,444㎜로 제주특별자치도의 평균 기온 및 강수량에 조금 못 미치고 있다. 이는 차가운 바닷바람과 강한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 때문인 듯하다. 제주도에서 보기 드물게 하천이 없어 마을에 다리가 없는 유일...
-
일제강점기 제주 출신의 독립운동가. 1887년 제주 광양서재 김병규 문하에서 통감, 사서, 사략 등을 사사하고 1891년에는 같은 광양서재에서 김설월에게 금강반야경을 마쳤다. 18세가 되던 1894년에는 전주 위봉사에서 박만하를 은사로 출가하였다. 1898년 해남 대흥사에서 내전 초등과를 수료하였고, 1902년 통영군 용화사에서 사교과를 수료하였다. 1916년 범어사에서 이회현 강...
-
『탐라순력도』는 이형상 제주목사가 재임할 당시 제주도를 동-남-서-북으로 한 달 간 걸쳐 순력(巡歷)하고 돌아와서 그간의 여러 가지 상황들을 28폭의 그림에 담아낸 총 41면으로 된 도첩(圖帖)으로, 채색화이자 기록화이다. 기록화는 특정한 사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그 내용을 시각적으로 전달한 그림을 말한다. 중앙에서는 도화서 화원(畵員)들이 의궤도를 비롯한 기록화를 담...
-
조선시대 제주 지역의 국영 목장에서 일정량의 마필을 주기적으로 또는 필요에 따라 진상했던 제도. 마필진상에는 매년 국가에 바치는 연례공마(年例貢馬)인 세공마(歲貢馬)와 정초·동지·왕 탄신일에 바치는 삼명일(三名日) 진상마, 그리고 연례진상마가 있었다. 또한 자·묘·오·유가 들어가는 해마다 즉 3년마다 보내는 식년공마(式年貢馬)에는 차비마(差備馬)·어승마(御乘馬)가 있고, 수시로 보...
-
조선 후기 제주 지역을 무대로 한 판소리 「배비장 타령」을 개작한 한글 소설. 판소리 열두 마당의 하나인 「배비장 타령」을 한글 소설로 개작한 것으로, 조선 말기의 작자를 알 수 없는 작품이다. 당시의 지배층인 양반들의 위선을 폭로함으로써 서민들의 양반에 대한 보복 심리를 잘 묘사하고 있다. 이본으로는 현재 2종의 한글본이 있다. 이 작품의 작자와 출전은 미상이며, 그 창작 시기는...
-
조선 중기 제주에서 반란을 일으킨 인물. 전라북도 익산 사람으로, 정여립 첩의 사촌이다. 1589년(선조 22) 정여립(鄭汝立) 모반 사건의 여파를 피하여 삭발하고 승려가 되었다. 승병을 거느리는 승장(僧將)이 되어 경상북도 선산에서 산성을 쌓았으며 이때 길운절(吉雲節)과 교유하게 되었다. 1599년(선조 32) 제주에 들어와 제주목·대정현·정의현 토호들을 선동하여 문충...
-
일제강점기에 제주의 불교를 발전시킨 승려. 본관은 화순. 속명은 이현(彛炫), 법명은 한수(漢秀), 법호는 이화(利化). 아버지 오인규와 어머니 김계진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4월 8일 부처님 오신 날에 태어나 주변에서 “훌륭한 불자(佛子)가 될 인물이다.”라고 했다 한다. 1914년 10월 15일에 해남 대흥사에서 안도월을 은사로, 박만하를 사미계사로 득도했다. 10년 후 다시...
-
일제강점기 제주에서 활동한 항일운동가. 본관은 해남(海南). 아버지는 윤덕언(尹德彦)이다.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영풍리 603번지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동 193번지로 이주한 후 제주에서 활동하였다. 제주 시내 중앙이발관의 이발사로 일하였고, 1939년부터 천주교를 믿어 제주성당에 다녔다. 제주에서 천주교의 항일 운동은 신부 패트릭 도슨(P...
-
조선 중기 제주목사를 역임한 무신. 일찍이 무과에 급제하여 전라도 보성군수를 역임하고, 1586년(선조 19) 5월 전라도 부안현감으로 부임하여 1588년(선조 21) 3월 암행어사에 의해 파직되었다. 1610년(광해군 1) 2월 변양걸(邊良傑)의 후임으로 제주목사로 부임하였다. 1611년(광해군 3) 류큐국[琉球國] 왕자가 항해하던 중 제주에 표착하였다. 이기빈은 제주판관 문희현...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의 산업 생산과 경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국가 기간 산업. 에디슨의 백열전등 발명으로 인해 전기는 일반인의 전기 수요를 충족하는 하나의 사업으로서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에디슨은 1880년에 에디슨 전등회사를 설립하여 뉴욕의 펄가에 지중 배전선을 설치하고 그 부근의 주택에 처음으로 전등을 점화하였다. 이것이 인류 역사상 최초의 대...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역사적으로 전개된 각 정당들의 정치 활동. 정당은 동일한 정견을 가진 사람들이 정치 조직의 결성을 통해 정치 과정을 통제하고, 특히 정치권력의 획득·유지와 아울러 대중의 일반적 의사, 즉 여론을 수렴·조정하거나 조직·표출하며, 정당이 제시한 정책을 통해 정치적 책임을 다할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자주적이며 지속적인 정치적 단체이다. 우리나라 「정...
-
제주 지역에서 예로부터 소금을 제조하던 기술. 태양에너지를 이용하는 천일염전 방식은 세계적으로 퍼져 있는데, 이 방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강우량은 적고 기온은 높고 습도가 적어 증발이 잘 되는 지역이어야 한다. 이에 알맞은 지역으로는 지중해 연안·인도 서부·오스트레일리아 서부 등이 있으며,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방식으로 제조된 소금을 천일염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한국에는...
-
18세기 전반에 제작된 제주도의 지도. 조선 후기 제주도 고지도 중에서는 형태와 내용이 독특한 유형에 해당한다. 전체적인 지도의 윤곽은 제주목 관아가 있는 해안이 만의 형태로 움푹 들어가 있어서 왜곡된 형태를 띠고 있다. 이 지도에는 1734년(영조 10)에 정도원(鄭道元) 제주목사가 남문 밖으로 이전한 사직단이 표시되어 있고, 1754년 남문 밖 광양 땅으로 이전되는 향교가 성안...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날 줄다리기 줄을 메고 가면서 부르는 놀이요. 추자도에서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한 해 동안 추자 지역 사람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행사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2월 초하루에 하기도 한다). 이 줄다리기를 위하여 해남이나 강진 등지에서 사다 놓은 볏짚으로 각 가정에서 꼰 새끼줄을 모아 25m~30m 정도...
-
고려 후기 몽골에서 탐라 지역에 설치한 탐라총관부의 장관. 다루가치는 원(元)에서 총독·지사(知事) 등을 지칭한 직명으로 한자로는 달노화적[達魯花赤]으로 표기한다. 어원은 몽골어의 ‘진압하다’ 또는 ‘속박하다’라는 뜻을 지닌 ‘daru'에 명사 어미 ‘gha’와 사람이라는 뜻을 지닌 ‘chi’를 붙여 ‘진압에 종사하는 사람’, ‘속박하는 사람’을 의미하며, 그것이 다시 총독·지사를...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제주 지역 예술인들이 모여 창립한 예술 단체 연합회. 1947년 한국 예술문화인들의 친목 도모와 권익 보호를 위하여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가 창립되었으며, 창립 당시 중앙문화협회·전국문필가협회·극예술연구회 등의 단체가 있었다. 1961년 5·16군사 쿠데타 이후 분야별로 한국음악협회·한국국악협회·한국문인협회·한국사진작가협회·한국미술협회·한...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에 있었던 마을. 1960년대 이후 이농 현상에 의해 전라남도 해남군 주민들이 제주시로 이주하여 집단적으로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이주 당시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살던 주민들이 많았기 때문에 마을 이름이 되었다. 해남촌은 제주항과 근접해 있어서 이주민의 대부분이 제주항을 생활 터전으로 삼았다. 주민의 대다수가 동향인으로 구성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