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기 제주로 유배된 무신. 일설에 따르면, 1398년(태조 7) 8월에 제1차 왕자의 난이 일어나자 재발할 위험을 모면하기 위해 전라감사를 사임하고 1402년(태종 2) 유배나 다름없이 제주에 들어왔다고 전해진다. 강영이 도착한 곳은 조천읍 함덕포이며, 이후 제주 고씨를 배필로 맞아 새로운 가정을 이루었으며, 주민들에게 충효의 도리와 예의범절을 가르쳐 그가 전한 학...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새해를 맞아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집안 곳곳에 깃들어 있다고 믿는 가신(家神)들에게 행하는 가정 단위의 제사. 정월에 택일하여 집안신인 터주신·성주신·조상신·조왕신·삼신 등에게 제사 지낸다. 직업이나 각 가정의 소망에 따라 특별히 기도하는 신이 정해지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산에서 일을 하는 사람은 산신을, 어부는 배 성주를, 해녀는 용왕신...
예전에 제주도를 ‘당 오백 절 오백’의 섬이라 하였다. 사실 섬 전역이 성역화될 정도로 무속 신앙이 성행하던 곳이 바로 제주도다. 춘하추동 가릴 것 없이 당(堂)에서 제를 지내고 굿판을 벌였다. 이때 당신(堂神)에게 반드시 술과 고기를 갖추어 제사를 드렸는데, 신에게 올리는 강신잔(降神盞)에 따르던 술이 다름 아닌 오메기술과 고소리술이다. 오메기술과 고소리술은 현존하는 한국의 민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