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부락 구두쇠」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201272
한자 -部落-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남기민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4년 12월 15일 - 「고정부락 구두쇠」, 『우리고장의 전설』에 수록
관련 지명 고정부락 -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탁발승|며느리|구두쇠
모티프 유형 구두쇠의 악행에 대한 징벌|경계

[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에 고정부락과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개설]

고정부락 구두쇠의 마음 착한 며느리가 선행을 행하여 탁발승의 예언으로 재난을 피하고, 혼자 살아남아 비구니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함양문화원에서 간행한 『우리고장의 전설』의 45쪽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고정부락에는 욕심 많은 구두쇠 영감이 살고 있었다. 그는 부자였지만 매우 인색하였고, 식구들도 모두 그러하였다. 오직 며느리 한 사람만 착하고 동정심이 있었다. 하루는 탁발승이 구두쇠의 집에 와서 시주를 청하였다. 마침 며느리는 보리쌀 한 주발을 시주하였는데, 이것을 본 구두쇠 영감은 호통을 치고 주먹질하여 탁발승을 내쫓았다. 탁발승은 며느리에게 그믐날 비가 많이 오면 집을 피하라는 말을 전하고 사라졌다. 그믐날 날이 밝자 며느리의 친정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전갈이 오고 이것을 받은 며느리는 급히 친정으로 향한다. 친정에 도착하자 어머니의 병세는 호전되었고 하늘에서는 세찬 비가 장대같이 쏟아졌다. 비가 그치자 구두쇠의 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고 며느리는 죽은 시부모와 남편을 생각하며 괴로워하다가, 결국 머리를 깎고 절에 들어가 비구니로 한평생을 마쳤다.

[모티프 분석]

「고정부락 구두쇠」의 주요 모티프는 ‘구두쇠의 악행’, ‘구두쇠의 악행에 대한 징벌’, ‘홀로 살아남은 며느리’ 등이다. 이 이야기는 장자가 스님을 학대하여 그의 집이 물에 잠겨 늪이 되고 마음씨 고운 며느리는 스님이 알려 준 금기를 어겨 돌이 되었다는 학승 전설(虐僧傳說) 혹은 장자못 전설과 유사하다.

하지만 며느리가 금기를 어기는 내용이 나타나 있지 않고 친정어머니의 병환으로 친정에 간다는 설정으로 바뀌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한 며느리가 살아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시부모와 남편의 죽음을 애통해 하면서 비구니가 된다는 점도 주목된다. 부자이면서도 과한 욕심을 가지고 이웃에 베풀지 않는 것에 대한 경계를 전하는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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