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남덕유산에서 발원하여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 화산리에 이르러 남강에 합류하는 지류하천.

[자연환경]

남계천이 발원하는 남덕유산은 소백산맥의 줄기에 해당한다. 남덕유산의 남사면은 여름철 다습한 남풍의 영향으로 지형성 강우가 많이 내리고 이로 인해 여름철의 유량이 풍부하다. 지질적으로 남덕유산 남부 일대의 지질은 화강암류와 변성암류로 구성된다.

[현황]

덕유산(德裕山)에서 발원하는 간곡수는 화림동(花林洞)을 지나 안의(安義)에서 심진동(尋眞洞)의 장수(長水)와 합류하여 금천(錦川)을 이루고 수동(水東)에 이르러 남계천(濫溪川)이 되며, 함양의 뇌계(惱溪)와 만나 남동으로 흘러 산청 경계에서 엄천강(嚴川江)과 만나 경호강(鏡湖江)이 되어 남강으로 흐른다.

‘화림동’이라고도 불리는 남계천 가에는 많은 정자가 자리하고 있는데, 농월정을 비롯하여 동호정·군자정·거연정 등의 정자가 줄을 잇는다. 함양군에는 모두 150여 개의 정자와 누각이 있다. 이 중 화림동계곡을 ‘정자문화의 1번지’로 꼽는다. 현지 사람들은 농월정에서부터 거연정에 이르는 경치 좋은 골짜기를 통틀어 화림동계곡 또는 안의계곡이라고 부른다. 골짜기 폭이 넓고 물의 흐름이 급하지 않으며 기암괴석이 널린 풍경을 볼 수 있다. 애초 화림동계곡에는 ‘팔담팔정’이라고 해서 8개의 정자가 있었다고 전해지나 현재는 농월정 등 4개의 정자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