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유
-
조선 후기 김인섭이 한유한의 유적지인 경상남도 하동군의 삽암에서 읊은 한시. 「게삽암(憩鈒巖)」은 조선 후기의 학자 김인섭(金麟燮)[1827~1903]의 문집 『단계집(端磎集)』 권4에 수록되어 있다. 한유한(韓惟漢)은 고려 후기에 대비원녹사(大悲院錄事)에 임명되었으나 나라가 혼란스러워질 것을 알고서 가족을 이끌고 지리산[1,915m]에 은거하였던 인물이다. 김인섭은 지리산 유람...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신흥리에서 세이암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세이암 전설」은, 하동군 화개면 신흥리의 의신 쪽에서 흘러오는 냇물을 따라가면 절벽에 ‘세이암(洗耳岩)’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신라 말에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이 여기서 귀를 씻고 신선이 되어 지리산으로 입산했다는 지명유래담이다. 1986년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간한 『한...
-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대치리에 있는 개항기 진양 정씨 효재[교재] 정원항의 재실. 효재[교재](嘐齋) 정원항(鄭元恒)은 진양 정씨(晉陽鄭氏) 은열공파 병부상서(兵部尙書) 신열의 후예로, 1823년(순조 23) 한재마을에서 태어나 1905년(고종 42) 세상을 떠난 선비이다. 당대 명류인 한주 이진상(李震相), 만성 박치복(朴致馥), 후산 허유, 면우 곽종석(郭鍾錫) 등과 교유하였...
-
근대 하동 출신의 유학자. 본관은 진양(晉陽). 자는 국장(國章), 호는 해사(海史). 고려조 통례문지후(通禮門祗侯) 정신(鄭侁)의 후손이다. 고조할아버지는 정간(鄭幹)이며, 증조할아버지는 입재(立齋) 정종로(鄭宗魯)의 문인인 허재(虛齋) 정지탁(鄭志倬)이고, 할아버지는 화헌(化軒) 정주윤(鄭周贇)이다. 친아버지는 반와(盤窩) 정택시(鄭宅蓍)이며, 친어머니는 성준(成準)의 딸인 창...
-
조선 후기 및 개항기에 활동했던 하동 출신의 유학자. 본관은 진양(晉陽). 자는 형칠(亨七), 호는 교재(嘐齋). 고조할아버지는 정한귀(鄭漢龜)이고, 증조할아버지는 정규진(鄭逵晉)이며, 할아버지는 정익선(鄭益善)이다. 아버지는 졸암(拙庵) 정서환(鄭筮煥)이며, 어머니는 하평호(河平浩)의 딸인 진양 하씨(晉陽河氏)이다. 생부는 정지환(鄭之煥)이고, 생모는 이원백(李元伯)의 딸 합천...
-
1392년에서 1910년까지 경상남도 하동 지역의 역사.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도 아직 수령이 파견되지 않은 규모가 작은 속읍(屬邑)이 적지 않게 존재하였다. 태종 대에는 이런 고을들을 두세 개씩 통합하여 수령을 파견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동현과 남해현은 이미 수령이 파견되어 있는 고을이었지만, 1414년(태종 14) 8월 두 고을을 합쳐 하남현(河南縣)으로 개칭하였다가 이듬해 3월...
-
옛날부터 진주에서 이름난 마을을 꼽을 때 “첫 번째가 안계(安溪)요, 두 번째가 원당(元堂)이요, 세 번째가 사월(沙月)이다.”라고 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지금의 하동군 옥종면 안계리 안계마을이 진주목(晉州牧)에 속했기 때문에 진주의 으뜸가는 명촌(名村)으로 일컬어졌던 것이다. 안계마을이 그런 명성을 얻은 것은 풍경이 수려하고 훌륭한 인물이 많이 배출된 곳이기 때문이다. 『옥종면지...
-
하동 지역에서 활동한 유학자와 학맥에 관해 서술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간적 범위를 어디까지로 제한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유학자의 정의를 무엇으로 설정할 것인가를 마련해야 한다. 그러므로 위의 두 가지 범위와 기준을 고려하여 다음과 같이 하동의 유학자를 규정하였다. 첫째, 시간적 범위는 유교를 국시(國是)로 삼은 조선의 건국으로부터 그 운명이 다하는 시점인 개항기에...
-
개항기 하동 지역에서 활동한 학자. 본관은 진양(晉陽). 자는 학부(學夫), 호는 니곡(尼谷), 초명은 하성로(河性魯). 하홍도(河弘度)의 동생인 하홍달(河弘達)의 8세손이다. 고조할아버지 하달성(河達聖)은 호가 국헌(菊軒)인데, 성품이 강개하고 절개가 있어 종천서원의 치욕을 설욕했다. 증조할아버지는 하석봉(河錫鳳)이고, 할아버지는 하재원(河在源)이다. 아버지는 하상호(河相灝)이며...
-
경상남도 하동 출신의 문인 정돈균의 문집. 정돈균(鄭敦均)[1855~1941]의 자는 국장(國章), 호는 해사(海史)이다. 월촌(月村) 하달홍(河達弘), 후산(后山) 허유(許愈), 면우(俛宇) 곽종석(郭鍾錫)의 문인이다. 정돈균의 손자 정을영(鄭乙永)이 집안에 보관하고 있던 조부의 유고와 이리저리 흩어져 있던 글을 수습하여 2권 1책으로 『해사집(海史集)』을 만들고 만사(輓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