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에 있는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기관.

[개설]

유치원(幼稚園)은 만 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 이전의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기관이다. 1909년 우리나라 최초의 유치원인 나남유치원(羅南幼稚園)이 함경북도에 설립되었다. 1969년에 제1차 유치원 교육과정이 제정 및 공포되었고, 이후 관련 법령들이 정비되어 현재는 유아교육과 보육과정을 통합한 누리과정으로 교육이 시행되고 있다.

유치원의 설립과 운영은 인구 추이에 큰 영향을 받는다. 경산 지역의 경우 경상북도 내 다른 시·군과 달리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임에 따라 유치원의 설립과 운영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변천]

일제 강점기 경산 지역에는 유치원이 존재하지 않았다. 경산 지역은 1959년 사립으로 추정되는 2개의 유치원이 개원하면서 유아교육이 시작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2학급에 교사는 8명, 원아 수는 112명이었다. 1960년대 유치원 교육은 정부의 정책적 배려를 받지 못하였으며, 종교 계통의 사립 유치원이 다수를 차지하였다. 이 기간 경산 지역의 유치원 현황은 자료의 부족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제3·4차 경제 개발이 진행된 1970년대는 조기 교육의 필요성이 인식되면서 취원율 증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 무렵 경산 지역에서는 4개의 유치원이 운영되었다.

1980년대에 들어서 우리나라 유아 교육은 새로운 전환기를 맞는다. 1981년부터 공립 병설 유치원 설립이 전국에 걸쳐 이루어졌고, 이에 따라 경산 지역 내 각 초등학교 역시 병설 유치원을 잇달아 신설하였다. 특히, 경산 남성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인지 발달을 돕기 위한 수 놀이 자료 제작과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경상북도 지정 시범 유치원을 운영하였다.

1990년대는 교육청에 유아교육계 설치, 새마을 유아원의 유치원 전환, 종일반 유치원 확대 등 유아 교육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이 시기 경산 지역에는 택지 지구와 산업 단지가 조성되어 많은 인구가 유입되었는데, 이러한 외부 환경의 변화는 유치원 신설 증가로 이어졌다. 1996년 경산시에는 39개의 유치원[공립 22개원, 사립 17개원]이 운영되는 가운데, 89학급에 2,629명의 원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현황]

2000년대부터 2020년 현재까지 경산시 인구는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인구의 증가는 산업단지 확대와 택지개발 지구 조성에 따른 아파트 신축으로 이어졌고, 유치원 신설을 동반하였다.

2020년 9월 기준 경산교육지원청에 등록된 유치원은 총 59개원[공립 29개원, 사립 30개원]이다. 경산시 내 유치원에 개설된 학급 수는 224학급[공립 59학급, 사립 165학급]이며, 4,087명[공립 897명, 사립 3,190명]의 원아가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