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온동지
-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에서 장례를 치를 때 부르는 의식요. 「긴상여 소리」는 발인에서 성분까지 이르는 장례 절차에서 가장 처음 불리는 의식요이다. 이를 「향두가」 또는 「행성 소리」라고도 한다. 가사에서 볼 수 있듯이 망자의 한을 대변하며 상여 앞에서 선창자[메]가 선창을 하면 상여꾼들이 “허 허 허어야 에허리 허화”라는 후창[받]을 받아친다. 1999년 광명문화원에서 간행한 『학...
-
경기도 광명시 학온동 지역에서 능산지기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벼슬을 마다한 능산지기」는 광명시 학온동 능촌에서 능산을 지키기 위해 다른 벼슬자리를 마다했다는 인물 전설이다. 광명시 학온동 능촌은 조선시대 인조의 장자인 소현세자의 빈(嬪)인 민회빈(愍懷嬪) 강씨(姜氏)의 묘가 있다고 해서 능촌으로 불렸다고 한다. 1999년 광명문화원에서 발행한 『학온동지』의 66쪽에...
-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에서 상여를 메고 갈 때 부르는 의식요. 「상여 소리」는 상여를 장지로 운반하며 부르는 노래로서 죽은 사람을 애도하며 죽음을 인생무상, 한번 가면 다시 못 오는 슬픈 이별로 표현하고 있다. 이를 「향두가」 또는 「행성 소리」라고도 한다. 전국적으로 장례식을 거행할 때는 으레 「상여 소리」를 불렀다. 「상여 소리」는 이승을 떠나는 사자(死者)의 입장에서 이별의...
-
경기도 광명시 학온동 지역에서 서울 구경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서울 구경」은 학온동 능촌마을 사람들이 소일거리로 참외나 수박을 영등포에 내다 팔던 사람들이 돌아와서는 서울 구경했다고 자랑한다는 소화담이다. 이러한 유형의 이야기를 세간화[야담(野談)]라고도 한다. 1999년 광명문화원에서 발행한 『학온동지』의 65쪽에 실려 있다. 이는 당시 경기도 광명시 학온동 능촌마...
-
경기도 광명시 학온동 지역에서 영회원의 고목(古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영회원가의 고목」은 나무를 이유 없이 자르면 징역살이를 하는 등 마을에서 동티가 나자 주민들이 나서서 고목을 자르지 못하게 했다는 신이담이자 수목담이다.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에 있는 사적 제357호인 영회원(永懷園)은 소현세자의 부인 민회빈(愍懷嬪) 강씨(姜氏)의 무덤이다. 병자호란으로 청나라...
-
경기도 광명시 노온사동에서 상여를 메고 갈 때 부르는 의식요. 「자진상여소리」는 운구 도중에 언덕을 올라갈 때나 좁은 다리를 건널 때 부르는 의식요이다. 이를 「향두가」 또는 「행성 소리」라고도 한다. 장지에 가까워지면 「긴상여 소리」에 이어 「자진상여소리」로 넘어간다. 「긴상여 소리」가 죽은 자의 입장을 말한다면 「자진상여소리」는 산자의 안타까운 마음이 서려 있는 셈이다. 상여가...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무덤을 만들 때에 흙을 다지면서 부르는 장례 의식요. 「회닺는 소리」는 광명시 노온사동에서 무덤을 조성하면서 관을 묻고 관 주변에 흙 또는 회를 넣고 다질 때에 부르는 장례 의식요이다. 특히 무덤을 만들 때는 흙에 회를 섞어서 다지기 때문에 「회닺는 소리」라 하는데, 이는 「긴달구 소리」, 「자진달구 소리」로 구분된다. 처음에는 「긴달구 소리」로 시작해서 「자...
-
1999년 광명문화원에서 경기도 광명시 학온동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한 동지(洞誌). 『학온동지(鶴溫洞誌)』는 독자적인 발간물이라기보다 광명문화원에서 매년 발간하는 잡지인 『광명문화』 6호의 형태로 1999년에 간행한 것으로, 광명시와 경기문화재단의 ‘역사기록 문화창달사업’의 지원을 받은 것이다. 1책으로, 표제는 ‘학온동지(鶴溫洞誌)’이다. 앞부분에 광명문화원장 정원조의 간행사가...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간질이 있을 때 조치하는 방법. 간질 치료는 경련을 일으키고 의식 장애를 일으키는 발작 증상이 되풀이 하여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이다. 1996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행한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인 『민간의약』에는 “간질 치료에 있어서 까마귀를 삶아 먹거나 고양이 태를 구워서 먹는다. 칠레나무, 버섯, 호두를 달여서 식후에 마신다. 도마뱀을 찧어서 먹...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감기에 걸렸을 때 민간에서 조치하는 방법. 감기 치료는 코가 막히고 열이 나며 머리가 아픈 증상을 고치는 민간요법이다. 1999년 광명문화원에서 발행한 『학온동지』의 62쪽에는 감기에 걸렸을 때 무를 긁어서 설탕, 꿀을 넣고 무즙을 내어 따뜻하게 해서 콩나물, 설탕을 넣고 푹 끊여서 먹인다는 내용이 실려 있으며, 2006년 광명시에서 발행한 『소하동지』의 46...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급체했을 때 조치하는 방법. 급체 치료는 갑작스럽게 체한 증상을 고치는 민간요법이다. 1999년 광명문화원에서 발행한 『학온동지』의 63쪽에는 급체에 걸렸을 때에는 자신이 먹었던 음식을 태워서 배 위에 얹어 놓거나 소고기는 산자를 먹는다는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필자가 조사한 광명시 학온동 능촌마을 주민 김훈남·이순우 등은 급체했을 때 손끝을 딴다. 돼지고기를...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눈 다래끼가 날 때 민간에서 병을 고치는 방법. 다래끼 치료는 눈시울이 발갛게 붓고 곪아서 생기는 작은 부스럼이 나는 병[눈 다래끼]을 고치는 민간요법이다. 1980년대 초만 하더라도 눈 다래끼가 나는 사람들을 가끔 볼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사람을 볼 수 없다. 눈 다래끼가 나면 전염이 된다고 하여 사람들이 피한다. 눈에 통증도 있고 해서 곤란하지만 여간...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더위를 먹었을 때 민간에서 병을 고치는 방법. 더위먹음은 광명시에서 더위에 지쳐서 헛헛하고 헛배가 부른 더위를 먹었을 때[일사병·열사병]에 취하는 민간요법이다. 과거 농촌에서 일을 하던 사람들은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장시간 일을 하다 보면 더위를 먹게 된다. 더위를 먹으면 몸에 힘이 없고 입맛이 떨어진다. 밥맛이 떨어질 때는 익모초가 효험이 있다. 또한 더위를...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두드러기가 났을 때 민간에서 병을 고치는 방법. 두드러기 치료는 광명시에서 피부가 붉거나 희게 부르트며 몹시 가려운 병에 걸렸을 때에 취하는 민간요법이다. 예전에는 몸에 두드러기가 생기면 매캐한 냄새가 나도록 재를 태우고, 이 재를 뒷간에 가서 환자의 환부에 바른 뒤 그 자리를 빗자루로 여러 차례 쓸어냈다. 아마도 매캐한 재에 특별한 소독 효과가 있는 것으로...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뱀에 물렸을 때 민간에서 독을 제거하는 방법. 뱀독 제거는 독사에게 물렸을 때에 뱀독을 없애기 위하여 취하는 민간요법이다. 1960~1970년대만 하더라도 오늘날과 같이 농약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들판에는 뱀이 많았다. 그래서 뱀을 잡는 땅꾼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들판에서 뱀을 만나면 두려워했다. 당시에는 뱀에 물리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민간요법...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배가 아플 때 조치하는 방법. 복통 치료는 복부에 일어나는 통증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이다. 1996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행한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인 『민간의약』에는 “배가 아플 때 감을 먹는다. 마늘을 삶은 국물을 마신다. 쑥 즙을 끓여 마신다. 흰죽을 끊여 먹는다.” 등의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이에 비해 광명 지역에서는 엿기름과 죽을 쑤어 먹는다는...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설사가 날 때 조치하는 방법. 설사 치료는 수분이 많이 함유된 대변을 배출하고 배변의 횟수가 많은 증상을 고치는 민간요법이다. 1996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행한 한국민속종합조사보고서인 『민간의약』에는 “설사가 나면 건시와 석류를 달여 먹고 이질이 나면 토끼털을 가루로 만들어 술에 타 먹고 토끼 고기를 조금 먹는다거나 고추장과 같이 매운 음식을 밥에 비벼서...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아이가 경기를 했을 때 민간에서 대처하는 방법. 아기 경기는 아이가 갑자기 고열이 나며 정신이 흐려지고 입에 거품을 무는 경기를 했을 때에 취하는 민간요법이다. 1960~1970년대에는 가난하고 제대로 먹지 못한 아이들이 많아 경기를 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아이들이 경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아이가 경기를 한다고 하여 병원에 데리고 가는 집은 흔치 않았다....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오한이 났을 때 조치하는 방법. 오한이란 몸이 오슬오슬 춥고 떨리는 증상을 말한다. 오한 치료는 오한이 났을 때 대처하거나 치료하는 민간요법이다. 1960~1970년대만 하더라도 오한이 나면 민간 의료법을 통해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다. 1999년 광명문화원에서 발행한 『학온동지』의 62쪽에는 “오한이 있을 때 무쇠를 달여서 미역국에 함께 끓여서 먹고 어른의...
-
경기도 광명 지역에서 정신 이상에 걸렸을 때 조치하는 방법. 정신이상 치료는 신경 정신 계통의 장애로 비정상적이고 괴이한 행동을 하는 증상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이다. 1999년 광명문화원에서 발행한 『학온동지』의 64쪽에는 “할머니가 된장, 쌀, 김치를 넣고 죽을 쒀서 아픈 사람에게 가서 나한테 달라며 세 번 축원 후 침을 세 번 뱉어서 개천에 버린 후 칼을 꽂고 바가지를 엎어 둔다...
-
경기도 광명 지역의 상례에서 시신을 매장하고 묘역을 조성하는 절차. 치장(治葬)은 시신을 매장하는 절차로써 산역(山役)을 통해 장지를 마련하고, 상두꾼들이 관을 장지까지 운반하며, 매장 후 봉분을 만드는 등 묘역을 조성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를 치화(治華)라고도 한다. 전통적으로 상두꾼은 마을의 성인[장가를 간 남자]이나 상주의 친구들이 맡는 경우가 많았다. 현대에는 화장(火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