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매년 9월 30일을 전후한 시기에 백제 말 소정방의 침략에 항거한 오성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개최하는 행사.

[연원 및 개최 경위]

오성산은 금강 변에 위치한 산으로서 삼국 시대부터 연안 방어의 주요한 요충지였으며,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침공할 때 치열한 격전이 벌어졌던 장소이기도 하다. 『여지도서(與地圖書)』의 임피현 고적조에는 ‘당장 소정방이 백제 공벌시에 오성산에 병(兵)을 주둔하고 안개로 길을 잃고 헤맬 때 문득 다섯 노인을 만났는데 그들에게 사비로 가는 길을 묻자 이때 다섯 노인들은 ‘너희들이 우리나라를 치러 왔는데 우리가 어찌 길을 가르켜 줄 것이냐’하고 항거하였다. 이에 격분한 소정방은 그들을 참살하였는데 후일 물러갈 때 이들의 충절을 기이하게 여기고 오성산 위에 장사지냈다고 한다’라는 소정방 전설이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옛 백제인들과 오성인의 호국 충절을 기리고 애국 및 애향 정신을 함양하기 위하여 제사를 지내기 시작하였다. 그러다 1992년 오성문화제전 위원회를 중심으로 호국 충절과 지역 화합을 위하여 공식적으로 이행되었으며, 매년 오성산 정상에 있는 오성인의 묘에서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행사 내용]

오성문화제전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진행된다. 제1부인 오성 대제는 봉제 선언, 신위 봉안, 제례악에 이어 초헌관의 초헌례, 대축, 아헌례, 종헌례 순으로 술잔을 올리는 의식을 하였으며, 헌시 낭송, 헌화, 오성인 혼풀이 춤으로 이어졌다. 제2부는 개막식으로 개식사, 국민 의례, 경과 보고, 대회사, 격려사, 축사, 폐식사와 같은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제3부에서는 가양금 병창, 민요, 사물놀이 등과 같은 문화 행사를 진행하였다.

[현황]

오성문화제전은 1992년부터 공식적으로 시행되었으나, 그 이전에는 고판남, 황연택을 비롯한 근동의 촌로들이 전설에 따라 토속적으로 제를 지내던 것에서부터 시작하였다. 1992년 군산시로부터 공식적으로 군산시 행사로 승격되어 “오성 문화제”라 이름하였으며, 고판남[작고]을 제전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당시 옥구 군수가 제주(祭主)가 되어 개최하였다.

지난 2001년 군산시는 그동안 오성 문화제를 주도적으로 운영해 오던 오성문화제전 위원회[위원장 이세현]의 역할을 군산 문화원에 위임하여 집행토록 하는 한편, 오성 문화 제례위원회[군산 문화 원장 이복웅]로 주최측의 명칭을 변경하였다. 이같은 개최 주도권 문제로 양분 위기에 놓이게 되면서 오성 문화제는 2003년 통합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제사가 치러졌다.

그 후 2003년 9월 오성문화제전 위원회[위원장 신재현]와 오성 문화 제례 위원회[위원장 이복웅]의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간담회를 개최하여 오성 문화 대제 위원회로 통합키로 하였다. 이에 위원장은 양 위원회에서 추천하고, 위원 구성은 양측 9명과 의회 3명, 집행부 3명 등 모두 25명으로 결정되는 한편, 군산시 오성 문화제 운영 조례안을 확정키로 하였다.

그러다 지난 2009년 군산시 오성 문화제 운영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에 따라 전문성 확보와 원활한 문화 행사 추진을 위해 위촉 위원 수를 25명에서 15명으로 축소하기로 하고, 위원장은 군산 문화원장이 되고, 부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호선하는 등의 일부 개정이 이루어졌다.

2013년 현재 위원장 이진원, 위원 김영일, 김귀동, 김양규, 남정근, 신영자, 정기문, 채범석, 황긍택, 김진권, 반직석, 김성수 등 12명의 위원을 두고 있다. 또한 오성문화제전은 군산 문화원 주최, 오성문화제전 위원회 주관, 군산시 후원으로 제22회 오성문화제전을 개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