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시대 군산 지역[옛 옥구현]에 세거한 성씨.

[개설]

경주이씨 상서공파 주부공파가 16세기 전반 이몽원(李夢黿)이 파주에서 외가 및 처가가 있는 옥구로 입거한 이후 후손들이 군산 지역[옛 옥구현 지역]에 세거하여 왔다.

[연원]

군산에 세거한 경주이씨 상서공파 주부공파의 입향조는 이몽원(李夢黿)이다. 이몽원은 경주이씨 중시조 이거명(李居明)의 23세손이고, 상서공파의 파시조 이과(李簻)의 7세손이며, 아버지는 예조 참의를 지낸 이인신(李仁臣)이다. 이인신은 백사 이항복의 종조이다. 곧, 이몽원은 이항복의 당숙이 된다.

[입향 경위]

이몽원의 아버지 이인신(李仁臣)의 묘는 경기도 파주에 있다. 조상 대대로 파주에 세거하였다. 그런데 이몽원의 묘는 군산시 미제(米堤)에 있으며, 이몽원의 외할아버지 반희(潘熙)[본관 광주]와 장인 고흥효(高興孝)[본관 제주]의 묘가 모두 옥구에 있다. 이상의 사실로 미루어 보아 이몽원이 옥구로 입거한 가장 큰 이유는 외가와 처가가 모두 옥구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이몽원이 옥구에 입거한 시기는 아버지 이인신[1547~1518]의 생졸 연도로 보아 16세기 전반 경으로 추정한다.

[현황]

이몽원이 옥구로 입거한 이후 경주이씨들이 조선 시대 옥구현 내에서 집성촌을 이루며 세거하여 왔다. 이몽원의 후손 중에 가장 두드러진 업적을 남긴 인물 중에 한명은 이세현(李世賢)이다. 이세현은 이몽원의 5세손인데, 1681년(숙종 7) 식년시 생원시에 합격하였고, 이어서 1691년(숙종 17) 증광시 문과에 급제하였다. 이후 예조 좌랑을 지냈으나, 정승의 저해를 받고 외직으로 어천 찰방에 제수되었다가, 1697년(숙종 23)에 근무지에서 사망하였다.

군산 지역에 거주하는 경주이씨 인구 현황에 대해서는 조사된 사례가 없어 정확한 내용을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