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 충청북도 음성군 출신의 무신.

[가계]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계순(季純), 호는 은암(隱巖). 조부는 진사 이자침(李自琛)이고, 아버지는 이란(李鸞)이다. 이자침이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음성에 은둔하여 있을 때 아버지 이란을 낳았는데, 이란은 일찍 별세하였다. 부인은 장원감 이귀년(李貴年)의 딸이다. 아들 셋을 낳았는데, 이정(李淀), 이용(李溶), 이완(李浣)이다.

[활동사항]

이수일은 1583년(선조 16)에 무과에 급제하였다. 이후 1586년에 소농보권관, 1590년에 선전관, 1591년에 장기현감이 되었다. 이듬해 임진왜란이 일어나 동지들과 의병을 일으켜 수많은 적을 물리치는 공을 세웠다. 선조가 공을 치하하기 위하여 품계를 넘어 우병사에 발탁하였고, 이듬해에 밀양부사에 임명되었다. 또한 경상좌도수군절도사로 있을 때 왜군을 격퇴한 공을 세워 회령부사가 되었다.

그러나 1597년 나주목사와 성주목사로 있을 때 명령을 어긴 죄로 관직에서 물러났다. 1599년에 다시 북도방어사, 함경도북병마절도사로 부임하여 야인을 소탕하는 공을 세웠다. 1605년 임진왜란 때의 공으로 선무원종공신 1등에 책봉되었다.

1624년(인조 2) 이괄의 난에 사도부원수로써 서흥과 안현에서 적을 대파하여 서울을 수복한 공을 인정받아 진무공신 2등과 계림부원군(鷄林府院君)으로 봉해졌다. 이후 1628년 형조판서에 올랐고, 1631년 남한수어사로서 직임을 다하였다. 음성에서 살다가 향년 79세에 별세하였다.

[묘소]

묘소는 충청북도 충주시 금가면 오석리에 있는데, 충청북도 지방기념물 제21호로 지정되었다. 신도비에는 영상 이경여가 글을 썼고, 묘비는 중추부사 김집이 썼다.

[상훈과 추모]

좌의정에 추증되었고, 시호는 충무공(忠武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