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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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막거리 는 이진말마을 앞에 있는데 4차선으로 확포장된 37번국도와 생극면 관성리 방향의 일죽 방향의 지방도가 만나는 지점의 다리가 있는 지역이다. 현재 이진말의 오덕욱 할아버지의 논이 있는 자리이다. 바로 그 옆은 응천이라는 하천의 제방이 있다. 이진말의 김지만 할아버지와 오덕욱 할아버지는 구주막길에 대해서 “그전엔 하천에 다리를 놓고서 이게 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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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말마을의 지명에는 깃대배기, 서낭댕이, 구주막거리, 도둑골, 이진봉 등이 있다. 이러한 지명에는 이진말 사람들의 생활과 삶의 모습, 자연과 지리,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지명은 시대가 흐르고 마을 환경과 삶의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오래도록 불리던 지명이 잊혀지기도 하고, 다른 이름으로 바뀌기도 하는데 이진말의 지명은 오늘날에도 사라지지 않고 마을 사람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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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낭댕이는 이진말마을 북동쪽으로 마을이 끝나는 지점 새로 놓은 다리에서 200m 동쪽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이진말마을의 서낭당은 이 마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북쪽 맞은편 마을인 신양리 새천이마을에 한 곳, 개울 건너 중말에 한 곳 등 서낭당이 삼각형을 이루고 서 있었다. 서낭댕이에 대하여 오덕욱 할아버지(35년생, 73세)는 “서낭길이 어디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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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암1리에서는 민요를 많이 조사할 수 없었다. 할아버지들은 예전 어렸을 때 아버지 대 분들이 농요를 부르는 것을 들었고 논농사를 지으며 부르기도 했지만, 지금은 할 줄 아는 이들이 모두 돌아가셔서 제대로 부를 수가 없다고 했다. 할머니들도 「자장가」나 「불아불아」와 같은 아기를 재우거나 어를 때 부르는 소리 한, 두 소절 외에는 민요를 잘 기억하지 못했다.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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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봉 은 이진마을 동쪽에 있는 산으로 이진봉 밑에 마을이 있어서 마을 이름도 이진말이다. 이진봉이라는 산 이름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진을 치고 있었던 산이라 오랑캐 이(夷)자와 진을 치다의 진(陣)자를 써서 이진봉이라 하였다 한다. 이진봉에는 성의 흔적이 있는데 오덕욱 할아버지는 성에 대해서 “지금은 까내려와서 없어요. 아주 도자를 들여서 삼 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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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병암리 이진말은 지리적으로 충청북도 북서부 지역에 있는 음성군의 중북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생극면 생리, 북서쪽으로는 응천, 남쪽으로는 생극면 도신리, 북쪽으로는 생극면 신양리와 접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중부고속도로를 따라오다 일죽 나들목으로 나오면 동쪽으로 10㎞ 지점의 생극면 소재지에 이르게 되며, 면소재지에서 금왕 방면으로 1㎞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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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봉산성 은 병암리 이진말마을 앞 동남쪽의 해발 231.2m의 이진봉에 있는 산성이다. 청주대학교 박물관에서 조사 연구하여 발행한 「음성군문화유적분포지도」는 ‘이진봉의 정상부에 축성된 테뫼식 토축산성’이라 하고 있는데, 이 마을의 김지만 할아버지(27년생, 81세)와 오덕욱 할아버지(35년생, 73세)는 이진봉산성이 산 정상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을 뒷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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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생극면 병암1리(이진말)는 매년 음력 정월 2일에 마을 뒤에 있는 산제당골에서 산신제를 지낸다. 2월 8일 병암1리 마을회관에서 오덕욱 할아버지(35년생, 73세)와 이순복 할아버지(31년생, 77세), 김지만 할아버지(27년생, 81세)를 만나 산신제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산신제는 마을 사람들이 아는 것만 해도 거의 140여년 전부터 지내왔으며, 전해 내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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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 병암1리를 찾아가서 마을회관 남자방에 있던 오덕욱 할아버지(35년생, 73세)와 이순복 할아버지(31년생, 77세), 김지만 할아버지(27년생, 81세)에게 지명이야기를 듣다가, 오덕욱 할아버지가 도끼골 지명에 얽힌 이야기를 해주었다. 원래는 정지골이라고 불렀는데 70년도쯤에 도끼로 사람을 죽인 사건이 나서 그때부터 ‘도끼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일명 ‘도끼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