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대구 지역에서 활동한 학자.

[가계]

구문상(具文祥)[1585~1657]의 본관은 능성(綾城)이며, 자는 창숙(彰叔)이다. 할아버지는 종사랑 구대성(具大成)이고, 아버지는 훈련원 첨정(訓鍊院僉正) 구회신(具懷愼)이다. 어머니는 숙인(淑人) 나주나씨(羅州羅氏)이다.

[활동 사항]

구문상은 1585년(선조 18) 지금의 경상북도 의성군 가음면 순호리에서 태어났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가족은 피난을 하고 아버지 구회신은 팔공산으로 가서 의병으로 참전하였다. 구문상은 어머니의 엄한 가르침 아래 재종조할아버지인 사재감첨정 구광정(具光廷)에게 유학을 배웠다. 임진왜란이 종결된 이듬해인 1599년에 아버지가 대구 무태리[현 대구광역시 북구 동변동·서변동]에 정착하자 대구 무태리로 이거하였다.

구문상은 아버지 구회신이 임지에 머물며 군무를 수행하는 동안 집안을 운영하며 학문에 매진하였다. 구문상은 평소 후덕하고 덕행이 있어서 향리에서 칭송되었다. 1657년(효종 8) 사망하였다.

[묘소]

구문상의 묘소는 대구광역시 북구 서변동 창포산에 있다.

[상훈과 추모]

구문상은 1774년(영조 50) 증손자인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 구홍리(具洪履)로 인하여 사복시정(僕寺正)에 추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