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18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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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邱 辰泉洞 遺跡一 |
영어공식명칭 | Daegu Jincheon-dong Yujeok1|Archaeological Site 1 in Jincheon-dong, Daegu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서구 상화로 65[진천동 716-6] |
시대 | 선사/청동기,고대/남북국 시대,고려/고려 |
집필자 | 김병섭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2001년 7월 23일~10월 20일 - 대구 진천동 유적1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1차 발굴 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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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조사 시기/일시 | 2001년 11월 19일~12월 23일 - 대구 진천동 유적1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추가 발굴 조사 |
원소재지 | 대구 진천동 유적1 - 대구광역시 달서구 진천동 716-6 |
성격 | 생활 유적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서구 진천동에 있는 청동기시대 무덤 유적과 주거 유적, 남북국시대 및 고려시대 생활 유적.
[개설]
대구 진천동 유적1은 아파트 건설을 앞두고 영남문화재연구원이 2001년 7월 23일부터 2001년 10월 20일까지 1차 발굴 조사를 실시하고 2001년 11월 19일부터 2001년 12월 23일까지 고인돌 하부구조에 대하여 추가 발굴 조사를 실시한 유적이다. 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집터[住居址]와 고인돌[支石墓], 고려시대 건물터, 수혈(竪穴), 돌무지[集石], 석렬(石列), 석축(石築), 시기 미상의 경작터 등이 조사되었으며, 2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위치]
대구 진천동 유적1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진천동 716-6번지 일대에 있다. 남쪽으로 진천천이 흐르고 있고, 북쪽으로는 넓게 월배 선상지가 펼쳐져 있다. 월배 선상지에는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적이 분포하고 있는데, 대구광역시 지역 최초의 구석기시대 유적인 월성동 777-2번지 유적과 신석기시대 생활 유적인 대구 대천동 유적, 유천동 유적 외에도 청동기시대 고인돌과 선돌[立石], 주거 유적이 상당수 분포하고 있다. 북쪽으로 대구 진천동 입석[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이 잇닿아 있다.
[형태]
대구 진천동 유적1의 청동기시대 유구는 고인돌과 집터 1동이 확인되었다. 고인돌은 상석과 함께 사각형의 부석(敷石)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상석은 괴석(塊石)형이며 파손된 채로 확인되었다. 상석 아래에 돌널무덤[石棺墓] 2기[1호, 2호]가 확인되었고, 부석 남쪽에 덧대어 추가로 2기의 돌널무덤[3호, 4호]이 확인되어 매장 시설은 총 4기가 확인되었다. 1호, 2호, 4호 돌널무덤은 널돌[板石]을 이용하여 상자모양돌널[箱形石棺]을 만들고 주위를 깬돌[割石]로 보강한 형태이며, 3호 돌널무덤은 깬돌을 쌓은 석축형돌널[石築形石棺] 형태이다. 1호, 4호 돌널에서는 돌화살촉, 2호 돌널에서는 치아흔(齒牙痕)과 간돌칼이 출토되었다. 집터는 원형이며, 중앙에 수혈이 있고 주변으로 다수의 기둥구멍[柱穴]이 배치된 변형된 송국리식 집터이다. 유물은 민무늬토기[無文土器] 바닥 및 아가리[口緣] 부분 조각과 숫돌[砥石]이 출토되었다.
남북국시대 유구는 석렬 13기와 화덕자리[爐址] 1기가 확인되었다. 대부분 석렬은 2열로 조성되어 있고, 목탄과 불 맞은 흔적이 있기 때문에 불과 관련되어 짧은 기간 동안 사용된 시설로 추정된다. 유물은 병(甁), 손잡이[把手] 조각, 기와 등이 출토되었다.
고려시대 유구는 건물터 2기와 석축, 수혈, 돌무지이다. 1호 건물터는 정면과 측면 1칸이며, 2호 건물터는 일부만 조사되어 정확한 성격은 알 수 없다. 석축은 건물터 2호에 부속되는 시설일 가능성이 크다. 수혈은 4기가 조사되었는데, 직사각형과 부정형을 띠며, 일부는 폐기장으로 이용된 것으로 보인다. 유물은 청자 사발과 항아리 조각, 기와가 출토되었다.
[현황]
대구 진천동 유적1은 발굴 조사가 완료된 후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원형을 찾아볼 수 없으며, 주변 월배 선상지 선앙, 선단부 대부분이 택지개발로 말미암아 원형을 잃어 버렸다. 조사 지역 북쪽에 잇닿은 대구 진천동 입석이 있던 곳은 선사유적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월배 선상지 일대에서 조사된 청동기시대 고인돌과 집터 중 일부를 이전하여 복원·전시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대구 진천동 유적1에서 주거 유적과 무덤 유적이 동일 공간 내에서 함께 확인되었다. 고인돌은 직사각형의 부석을 갖추고 있으며, 부석에 덧대어 돌널무덤이 추가로 조성되는 점이 특징인데, 이러한 특징은 인근 상인동 고인돌 유적에서도 확인되고 있어 월배 선상지에서 어떤 방식으로 고인돌을 축조하였는지를 엿볼 수 있다. 남북국시대와 고려시대의 유구에 대한 성격을 밝히기는 현재 어려운데, 주변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루어지면 어느 정도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