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노은면 법동리 서덕천에 있는 조선시대 야철지 유적.

[개설]

충주는 지질구조상 옥천 지향사에 해당된다. 이 옥천계의 변성퇴적암은 충주 부근에서 남서 방향으로 옥천을 지나 익산 북쪽 약 15㎞까지 띠 모양으로 길게 분포한다. 조선계층은 고생대층으로 수안보 부근을 기점으로 제천, 단양을 지나 강원도의 영월, 산척 등에 분포하며, 회백색 규암·석영편암·석회암층으로 구성된다.

한국지질도 충주도폭에 의하면 옥천계층에 가까운 것으로 보이나, 시대 미상의 변성퇴적층 가운데 계명산층에 철광상이 주로 분포하는 것으로 보았다. 계명산층은 옥천계에 비해 변질도가 높으며, 옥천계 지층에서는 철광상이 발견되지 않는 점에서 구별되는 것으로 보았다. 계명산층은 다시 계명산대·중앙대(달천-음성천)·서부대(음성천 서부)로 구분된다. 세 곳에서 모두 자철광과 적철광의 광상이 나타난다. 대소원면과 노은면 지역은 중앙대에 해당한다.

[위치]

법동리 야철지는 노은면 법동리 수리산 동사면 점터마을 남쪽 서덕천 계곡에 위치한다. 법동리 3반에 해당하고, 마을 위쪽을 흐르는 개울 주변으로 쇠똥이 수습되며, 특히 낙엽송 단지 아래쪽에서 많이 확인된다.

[출토유물]

쇠똥이 수습되며, 간혹 노벽편도 확인된다. 쇠똥은 주로 계곡쪽에 분포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법동리의 점말마을 아래쪽 쇠똥배기라고 부르는 지역에도 야철지가 있으며, 사냥골에서도 쇠똥이 대량으로 수습되는 야철지가 확인되고 있다. 법동리에는 대규모의 제련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법동리 서덕천 야철지는 법동리에 있는 다른 야철지보다 쇠똥의 양이 적은 편에 속한다. 쇠부리업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는 대부분 경지 정리되어 훼손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 유적은 법동리에 존재한 쇠부리업의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