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801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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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Loom Song |
이칭/별칭 | 베틀가 |
분야 | 구비전승·언어·문학/구비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청송군 |
집필자 | 권현주 |
[정의]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여성들이 베를 짤 때 부르는 노래.
[개설]
청송군 지역의 「베틀노래」는 베틀 각 부위의 명칭을 언급하는 가사가 주를 이룬다.
[채록/수집 상황]
1990년 6월 30일 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집하고 청송군에서 발행한 『청송군지』의 714쪽에 가사가 실려 있는데, 가창자에 관한 기록은 없다.
[구성 및 형식]
청송군 지역의 「베틀노래」는 네 마디를 기본 형식으로 하는 노동요이며, 하늘 위에 베틀을 놓고 베를 짜기 시작하는 것으로 노래가 시작한다. 그런데 청송군의 「베틀노래」는 베를 짜는 과정에 대한 언급이 없다. 용두마리, 도투마리, 바디집, 연지북 등은 베틀의 특정 부위의 이름으로, 각 부분을 언급하는 것으로 「베틀노래」가 구성된다. 여성의 힘든 노동을 호소하는 감정적인 노래가 아닌, 베틀의 외형에 집중하고 있는 이성적인 노래라 할 수 있다.
[내용]
하늘위에 베틀놓고 구름위에 잉에걸고 / 요내다리 두다리 베틀다리 내다리 / 마구합쳐 육다리 녹난간에 벌려놓고 / 잉에대는 삼형제요 누름대는 호불아비 / 삼각산에 베게머리 버팀하나 빌려주리 / 삼강주에 넋이로다 의의좋다 눈섭에야 / 둘이합쳐 마주앉아 찌글찌글 용두머리 / 검벙실이 높이앉아 노래하나 잘부른다 / 소리많은 도투마리 소실하나 덜어주리 / 누었다가 일라실라 수고실이 그지없다 절로굽은 신진나무 버팀하나 빌려주리 / 탱겻다가 놓았다가 수고실이 미안하다 / 박달나무 바디집에 대추나무 연지북에 무쇠같은 주먹으로 등창문을 반쯤열고 / 베틀달칵 짜다가네 베틀달칵 짜다가세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청송군의 「베틀노래」는 ‘용두마리, 도투마리, 바디집, 연지북’ 등 베틀의 각 부분에 대한 명칭이 잘 나타나 있다.
[의의와 평가]
「베틀노래」는 여공지사(女功之事)를 해내야 하는 여성의 힘든 삶이나 괴로움에 대한 서술이 대부분인데, 청송 지역의 「베틀노래」에는 이러한 내용이 나타나지 않는다. 베를 짜는 힘든 과정에 대한 서술보다 베틀의 주요 부위를 언급하는 것으로 「베틀노래」를 구성하고 있는 특이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